들어가는 글
Ⅰ 아틀란티스, 신화 또는 역사?
1장 플라톤의 아틀란티스
아틀란티스 이야기의 유래|《티마이오스》에 소개된 아틀란티스|《크리티아스》에 소개된 아틀란티스|고대 그리스에서의 아틀란티스에 대한 평가
2장 아틀란티스에 대한 다양한 해석
다양한 견해들|정치철학적 논의를 위한 수사적 장치|고대 그리스 신화들의 연장 선상에서 봐야|역사적 사실일 가능성|지리적 실체 인정과 유적 발굴
3장 이집트 유학파: 플라톤, 피타고라스, 솔론
플라톤이 이집트 유학을 했을까?|대표적인 이집트 유학파 피타고라스|플라톤과 피타고라스의 미묘한 관계|솔론의 위상과 역할|플라톤 아틀란티스의 진실
Ⅱ 지구 구체설의 관점에서 본 아틀란티스
4장 지리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지구 원판설|지구 구체설|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최초로 논증한 아리스토텔레스|아틀란티스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 반응
5장 플라톤의 아틀란티스, 그 이상의 함의
아리스토텔레스 지구 구체 모델의 문제점|플라톤과 대양 저편의 문제|아리스토텔레스와 대양 저편의 문제
6장 지구 구체설의 기원을 찾아서
아리스토텔레스 지구 구체설 논증의 문제|플라톤의 정십이면체와 지구 구체설|피타고라스학파의 지구 구체설|피타고라스학파의 지구 구체설|피타고라스학파의 지동설
7장 지구 구체설은 고대 이집트에서?
고대 이집트 문명을 찬양한 고대 그리스 학자들|파르메니데스의 학문적 지식은 고대 이집트에서 왔나?|17-20세기에 걸친 고대 이집트 문명에 대한 시각 변화|20세기 이후의 고대 이집트 영향에 대한 과소평가
Ⅲ 떠 있는 섬
8장 고대 이집트의 하계관
고대 그리스 사후 세계관|《오디세이》에 암시된 하계로의 항로|고대 이집트 사후 세계관|《오디세이》는 《사자의 서》의 그리스판인가?|《사자의 서》와 조로아스터교|오시리스의 영역과 원초적 언덕|갈대의 평원, 빛의 영역 그리고 아커
9장 물에 떠 있는 지구
주류 학계가 주장하는 고대 이집트의 지구 원판설|떠 있는 섬|고대 이집트와 태고의 물에서 솟은 태고
플라톤은 왜 아틀란티스를 말했는가?
지구 원판설에 대한 도전과 지구 구체설의 등장
플라톤(Plato은 스승인 소크라테스(Socrates가 주재하는 가상의 대화집 3부작 중 하나인 《티마이오스(Timaeus》에서 솔론(Solon을 출처로 지목하며 아틀란티스에 대해 다뤘다. 비록 허구적인 구도처럼 꾸미긴 했지만, 바깥 바다 건너에 또 다른 대륙이 있다는 가설은 기존의 지구 원판설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 지구 원판설이 주류 학설로 통했던 고대 그리스에서 플라톤은 왜 아틀란티스를 과감히 언급했을까?
아틀란티스는 초기 고대 그리스의 지배적 패러다임이었던 지구 원판설이나 헤시오드(Hesiod 등의 학자들이 묘사한 세계관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고대인들은 지브롤터 해협 바깥에 대륙이 존재하고 그곳에 사람이 살며 그것도 상당 수준의 문명을 이루었다는 발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최초로 논증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이 경험적으로 입증되려면, 충분한 식량과 물을 준비한 누군가가 지브롤터 해협 너머 서쪽으로 계속 항해를 해서 아주 긴 시간 동안 폭풍을 만나지 않고 무사히 그리스 땅으로 살아서 되돌아올 수 있어야 한다. 이 가정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내용은 아니지만 어딘가 비현실적이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지브롤터 해협 바깥에 대륙과 대양이 존재한다는 플라톤의 주장에 동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신대륙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다?!
아틀란티스의 존재에 관한 역사적 근거
1만 2천여 년 전 고대인들이 바닥이 드러난 베링 해를 건너 구대륙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한 이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까지 양 대륙 간에 교류가 전혀 없었다는 주장은 지금까지 학계의 공식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아메리카 대륙에서만 재배되었던 코카나무 성분이 고대 이집트 미라에서 발견되며 고대부터 남미와 이집트 간에 교역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