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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여자아이를 위한 첫 성평등 그림책 (양장
저자 줄리 머버그
출판사 도서출판풀빛
출판일 2021-09-10
정가 12,000원
ISBN 979116172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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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세상으로 가는 지도책 《여자아이를 위한 첫 성평등 그림책》
‘성평등’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에요. 특정 무리들의 ‘주장’도 아니지요. 그건 누구도 반론을 제기할 수 없고, 제기해서도 안 되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고 사고방식이고 행동 양식이에요. 아직 우리 사회가 성 불평등한 사회라고 할지라도 말이에요.
하지만 아이에게 ‘성평등’은 조금 어려울지도 몰라요. 그래도 알려 주어야 해요. 여자아이가 어른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할 나이가 되면 자기의 생각과 힘을 키워 나갈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완전히 성평등하지는 않아요. 유리천장 지수 1위인 스웨덴도 100점이 아닌 84점이잖아요. 그래서 전 세계 여자들은 ‘평등’과 ‘존중’을 외친답니다. 이걸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에게 말해 주세요. 그림도 그리고, 축구도 하고, 나무에도 올라가라고. 더러워져도 되고, 땀 흘려도 되고, 무릎이 까져도 된다고 말해 주세요.
아이에게 알려 주세요. 여자도 대장이 될 수 있다고. 강하고 당차고 용감한 대장, 꿈 크고 겁 없고 너그러운 대장이 될 수 있다고. 사장도 될 수 있고, 대통령도 될 수 있다고. 여자가 못 하는 건 하나도 없다고. 그리고 커서 어떤 일을 하든 똑같은 일을 하는 여자와 남자는 똑같은 월급을 받아야 하니 당당히 요구하라고 알려 주세요.
그런데 잠깐! 여자와 남자를 차별하는 것만 성차별인 건 아니에요. 딸이 예쁘기를 바라는 마음, 그 또한 성차별일 수 있어요.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그 안에 아이를 가두려고 하는 것이 바로 성차별이거든요.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의 ‘나다움’을 인정하는 것이 성평등의 시작이에요.
그러니 아이에게 알려 주세요. 아름다움은 겉모습과 상관없이 마음속 깊은 곳에 있으니 예뻐질 필요 없다고. 대신 슬기로워지고 친절해지면 그게 너를 빛나게 할 거라고 알려 주세요.
네 몸은 네 것이니 다른 사람은 네가 허락해야 너를 만질 수 있다고, 네 몸은 네 것이니 무엇을 입을지와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