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내 친구 재스민은 연애 중입니다. 내 목숨까지 걸고.
재스민은 학교 짱 바네사의 남자 친구를 빼앗았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우리 같은 공부벌레들이 금발의 퀸카한테서 남자 친구를 낚아채는? 날이 오다니! 파티라도 하고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재스민과 더불어 나까지 바네사 패거리의 타깃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나갈 때마다 툭툭 치질 않나 노려보질 않나. 이러다 오래 못 살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재스민은 저를 내팽개치고 남자 친구와 아주 행복하답니다. 재스민은 로맨스라도 즐기지 저는 이게 뭔가요.
오늘은 ...
“내 친구 재스민은 연애 중입니다. 내 목숨까지 걸고.
재스민은 학교 짱 바네사의 남자 친구를 빼앗았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우리 같은 공부벌레들이 금발의 퀸카한테서 남자 친구를 낚아채는 날이 오다니! 파티라도 하고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재스민과 더불어 나까지 바네사 패거리의 타깃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나갈 때마다 툭툭 치질 않나 노려보질 않나. 이러다 오래 못 살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재스민은 저를 내팽개치고 남자 친구와 아주 행복하답니다. 재스민은 로맨스라도 즐기지 저는 이게 뭔가요.
오늘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보길 잘했는지도 모릅니다. 학교 컴퓨터실 뒷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바네사의 컴퓨터를 봤는데 바네사 패거리가 우리를 덮칠 궁리를 하고 있는 겁니다. 나는 무슨 죄라고…….
1분 1초라도 빨리 도망가야 하는 이 순간, 재스민은 남자 친구랑 데이트 하느라 정신 팔려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데이트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니 겁이 나고, 내버려두고 혼자 도망가자니 재스민이 걱정되고.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구나 후회스러운 순간이 있다
페이지는 재스민을 뒤로하고 혼자 지름길을 택해 집으로 돌아간다. 두려움과 죄책감을 안고 가던 길, 달려오는 열차에 부딪치고 만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눈을 뜨자 낯선 바닷가다. 죽기 전 영혼이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