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담은 세계유산, 한국의 산사
머리글 / 전통과 특수, 그리고 세계와 보편
통도사 / 동쪽에 솟아오른 영축산
1―진신사리와 자장율사
2―의도된 질서, 삼원三院
1 일주문과 천왕문
2 하로전
3 중로전
4 상로전
3―영각의 홍매화
부석사 / 보드가야를 캐어 옮기다
1―부석사와 의상대사
2―화엄의 세계, 부석사
1 ‘부석’이라는 이름
2 가람의 구성
3―부석사의 전각들
1 범종루와 안양루
2 무량수전
3 조사당
4 삼층석탑
법주사 / 미륵이 내려오시는 곳
1―진표율사와 미륵신앙
2―법주사의 가람배치
3―법주사의 전각들
1 천왕문
2 팔상전
3 대웅보전
4 청동미륵대불
5 원통보전
4―법주사의 석조문화재
5―법주사의 승탑들
봉정사 / 살아있는 건축박물관
1―다시, 의상대사를 만나다
2―주심포, 다포, 익공 등 전통건축의 진화
1 만세루
2 대웅전
3 극락전
4 화엄강당
5 고금당
6 무량해회
3―제3의 영역, 영산암
1 우화루
2 응진전
마곡사 / 법화·화엄·선이 만나 예술이 된 곳
1―마곡사의 창건
2―입지와 가람
1 대광보전
2 대웅보전
3 영산전
3―불교미술대학으로서의 마곡사
선암사 / 조계산에서 만난 선종과 교종
1―선암사의 문이 열리다
2―선암사를 들어서며
1 승선교, 강선루, 삼인당
2 일주문
3 만세루
3―선암사의 전각들
1 대웅전
2 부속 전각들과 가람배치
3 원통전
4 장경각, 무전
4―선암사의 스님들
1 선암사 중수비와 사리탑
2 달마전 수조와 연못
3 진영당과 조사당, 불조전과 팔상전
5―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후손에 전수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되어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유산을 말한다.
한국의 불교문화유산은 1995년에 해인사 장경판전과 불국사·석굴암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2018년에는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일곱 곳의 산사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되었다. 우리의 불교문화유산은 그 시대의 건축문화를 통해 예술성과 문화사적 가치를 세계인들에게 확인받았으며, 또한 천년이 넘는 긴 역사와 함께 현재까지도 원형을 보전하고 있는 승원문화인 산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의 산사 세계의 유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아홉 곳의 사찰을 소개한다.
변하지 않는 가치,
- 세계유산
가치란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인종과 나이는 물론 시대를 넘어 인류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일 때 ‘가치’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산사들을 다시금 의미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은이 주수완 교수는 한국의 산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이 한국불교가 반도를 벗어나 세계의 전통과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산이 있으면 으레 절이 있다는 사실이 한국인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해서 대개는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생각해보지 않는다. 물론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아무 생각 없이 숲을 거닐며 그 속에 자리한 사찰에 잠시 머무르기만 해도 말과 생각 이전에 몸으로 느껴지는 청량한 기운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지금 머물고 있는 사찰이 어떻게 자리하게 되었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안다면, 감았던 눈을 뜨는 것과 같은 새로운 깨달음의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세상의 중심은
- 지금 마주한 당신
사찰 초입의 일주문에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