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댈러스
1-1. 댈러스의 탄생과 성장
1-2. 케네디 암살도시에서 21세기 현대도시로
1-3. 댈러스 시청사
1-4. 루이스 설리반과 웨스트 엔드(1
1-5. 제인 제이콥스와 걷고 싶은 거리: 웨스트 엔드(2
1-6. 댈러스의 추억: 웨스트 엔드(3
1-7. 댈러스의 낭만: 예술지구(1
1-8. 사사키 계획과 예술지구(2
1-9. 4인의 건축가와 예술지구(3
1-10. 댈러스의 영광: 메인 스트리트
1-11. 댈러스의 잊혀진 장소: 페어 파크
1-12. 플래노 다운타운: 예스러움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곳
1-13. 댈러스: 내일의 도시
2장. 시카고
2-1. 바람의 도시: 시카고 이야기
2-2. 철바퀴 구르는 2층 고가철도와 고층 건물의 아름다운 공존
2-3. 초고층 건물의 시작: 모나드녹 빌딩
2-4. 시카고 초고층 건축 역사의 주춧돌: 마샬필드컴퍼니 백화점
2-5. 모더니즘과 연방센터 빌딩
2-6. 수직도시: 시어스 타워
2-7. 포스트 모더니즘의 반격: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
2-8. 아르데코 양식: 노스 미시건 애비뉴
3장. 뉴욕 그리고 서울
3-1. 세계의 수도 뉴욕: 보스워쉬메갈로폴리스 vs 수도권
3-2. 뉴욕 도시 문화의 탄생: 격자형 가로망 체계
3-3. 20세기: 1916 조닝 vs 조선시가지계획령 1934
3-4. 21세기: 허드슨 야드 vs 세운상가
3-5. 에퀴터블 빌딩 vs 서울 초고층 빌딩
3-6. 소호 vs 명동
3-7. 미드타운 모더니즘 vs 테헤란로
3-8. 맨해튼 집값 vs 강남 집값
3-9. 로버트 모세 vs 김현옥
3-10. 로버트 모세 vs 제인 제이콥스
에필로그
책 속에서
미국의 작은 도시 댈러스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의 도시라는 불행한 역사를 지울 수는 없지만 그가 남긴 시민권과 평등의 가치라는 유산을 마음에 새기며, 국제교역의 중심 역할을 하는 21세기 대표 세계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1-2. 케네디 암살도시에서 21세기 현대도시로> 중에서
댈러스 시청사는 사진으로 보았을 때보다 실제로 방문해 시청 앞 광장에서 청사 건물을 바라보았을 때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시청사의 건립을 계기로 아이엠페이는 이후 댈러스에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중심부 상업지구에 뾰족한 모서리가 찌를 듯이 하늘을 향한 파운틴 플레이스(Fountain Place 건물을 설계했다. 이 후 아이엠페이는 세계적인 건축가로 급부상했으며, 댈러스는 20세기 최고 건축가 중 한 사람의 작품을 도시 곳곳에 세우는 행운을 갖게 됐으니, 이보다 더 멋진 협업은 없을 듯 하다. - <1-3. 댈러스 시청사> 중에서
웨스트 엔드는 도시가 과거를 빚어서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명제를 우리 가까이에서 착실히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역사적 건축물은 물론, 과거의 보행로임을 실감나게 하는 보도, 과거 그대로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벤치와 가로등, 이와 같은 거리 시설물들이 현재의 도시 건축물 설계에도 반영됐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이 낯선 도시 공간에 뿌리 없는 이방인처럼 내팽겨쳐지거나, 거리의 시민들이 서로 모르는 타인처럼 무관심하게 거리를 바삐 스쳐 지나가지 않고 서로의 삶을 돌아보게 해준다. 지나간 시간으로부터 이어져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살아온 삶의 채취가 친숙한 가로 풍경과 이미지에 담겨 축복받은 진정한 도시의 삶을 누리게 해준다.
- <1-6. 댈러스의 추억: 웨스트 엔드(3> 중에서
현대 도시의 콘크리트 회색 건물에 둘러싸인 삭막한 환경 속에서도 어떤 특정한 건물이나 대단한 볼거리가 아니더라도 거리를 하염없이 걷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