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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죽음과 장례의 의미를 묻는다 (고독사 시대에 변화하는 일본의 장례문화
저자 고타니 미도리 저,현대일본사회?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19-07-25
정가 25,000원
ISBN 978894607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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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사회가 변하면 죽음도 변한다
고령사회가 가져온 변화 / 종활 붐인가 / 새로운 사업 기회로 / 가족이 변했다 / 누구에게 의지할 것인가 / 종말기 의료의 고도화 / 자기다운 생의 마감이란

제1장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
화장장이 부족하다 / 장례식장이 바뀌고 있다 / 장례식의 고별식화 / 종교와 장례식 / 장례식을 개혁하다 / 불단 / 묘지는 부족한가 / 해외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묘지문제

제2장 장례식은 어떻게 될 것인가
태곳적부터 이어져 온 애도 / 죽음을 부정(不淨하게 보는 의식의 유래 / 죽음을 둘러싼 미신 / 신궁형(宮型 영구차는 왜 사라진 것일까 / 장의사에게 맡기는 장례식 / 자택에서 장례식장으로 / 경기가 좋아지면 장례식은 화려해진다 / 소비자 의식이 싹트다 / 조문객의 격감 / 가족장의 확산 / ‘직장(直葬’의 등장 / 집안의 의식 / 체면과 허례 / 계명(戒名 / 보시(布施 / 장례식의 본질은 무엇인가 / 장의사 업무도 변화하고 있다 / 시신호텔 / 시신을 아름답게 ①: 임바밍(Embalming / 시신을 아름답게 ②: 엔젤케어와 납관사 / 장례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제3장 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화장문화가 보급된 것은 1930년대 / 왜 묘석을 사용하는가 / 묘표가 없는 익명의 묘 / 묘를 만들려면 / 묘와 납골당의 차이 / 언제 묘를 만들 것인가 / 누구와 함께 / 혈연관계를 넘어 / 정원으로 꾸민 공원묘지 / 개성 있는 형태 / 묘의 이장 / 묘에 묻히지 않는다 / 유골의 행선지 / 환경을 배려하여 / 자택에 안치 / 수중공양(手中供養이란 / 왜 묘를 만드는가

제4장 고독사 시대에 장송은 어디로 가는가
가족의 한계 / 별거하는 가족과의 관계 / 생애미혼자가 후기고령자로 / 대만의 새로운 대응 / 세금으로 장례식을 치르는 스웨덴 / 고령의 생활보호 수급자가 증가하고 있다 / 조문받지 못하는 망자 / 요코스카시의 실천 / 지자체의 지원제도는 확산되는가 / 인수되지 않는 유골 / 친구도 대화 상대도 없다 / 누
어떻게 하면 안심하고 최후를 맞을 수 있을까
새롭게 주목받는 장례식과 묘의 다양한 풍경

죽음을 맞는 모습부터 사후의 의례까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죽음을 둘러싼 풍경이 변화한다. 이 책의 저자는 초고령국가 일본에서 고독사는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혼이나 사별, 평생 결혼하지 않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혼자서 죽음을 맞는 고령자가 빠르게 늘어나, 이제는 한 개인이 가족에게 둘러싸여 죽음을 맞는 모습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장례식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저자는 최근 일본의 장례식은 규모가 작아지고 가족과 가까운 친족만으로 간소하게 치르는 가족장이 늘고 있으며, 장례식 없이 가족들끼리 하룻밤을 지내고 곧바로 화장을 하는 직장(直葬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다. 또한 오랜 기간 가족과의 교류가 단절되어 혼자서 쓸쓸히 죽음을 맞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 가족이나 친족 등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연고자가 있어도 장례나 유골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경우에 발생하는 사후 처리 비용으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도 문제이다. 그리고 묘를 돌봐줄 자손이 없거나 평생 결혼하지 않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아무도 돌보지 않는 무연묘가 급증하는 것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다.
한편, 예전에는 고인이 살아온 기념으로서 유족에 의해 묘를 세우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죽은 후에는 이 세상에 살았던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영국과 스웨덴의 자연묘지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환경을 고려해 개별 묘석을 세우지 않는 익명의 묘를 지향해 왔다고 한다. 저자는 이에 대해 가족이나 자산의 유무, 생전의 공적에 관계없이 철저하게 죽은 자의 평등성을 중시하는 묘라고 설명한다.

누구도 고독사하지 않는 사회를 모색하다

자신의 장례식과 묘를 생전에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25년간의 현장 조사에서 여러 사람들의 노화와 죽음을 보아온 저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