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 들어가며
010 1. 선이 닿다: 소개하기
- 예술을 즐기는 습관
- 감각 나눔
- 드로잉이란 무엇인가
030 2. 선이 오가다: 다르게 보기
2-1. 종이를 대하는 자세
2-2. 재료를 다루는 요령
2-3. 해, 달, 별
2-4. 세상의 모든 나무
2-5. 주인공 살리기
2-6. 발표하고 전시하기
090 3. 선이 뭉치고 헤어지다: 표현하기
3-1. 이어 그리자
3-2. 코드를 더하자
3-3. 암흑을 즐기자
3-4. 순간을 그리자
3-5. 오브제를 이용하자
3-6. 따라 그리자
3-7. 그리기를 멈추자
128 4. 선이 흘러나가다: 움직이기
4-1. 상업공간을 감상해보자
4-2. 미술관에 놀러가자
4-3. 여행을 떠나자
154 나가며
156 + 혼란스러운 선과 지우개
158 + 직접 그려보자
아이와 함께하는 드로잉 안내서 <의자와 낙서>
아이들은 무언가 손에 쥘 무렵부터 그리기 시작합니다. 완벽한 그림이 아닐지라도, 일반적인 그림이 아닐지라도, 아이의 모든 결과물에는 저마다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펜과 종이만 있으면 그림을 시작하는 아이 곁에서 무엇을 어찌하면 좋을지 몰라 난처해하는 보호자들이 많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실제 육아 경험담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방법과 다양한 사례를 전하며 아이와 같이 드로잉하는 것을 어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드로잉을 매개로 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예술에 관한 개념도 자연스레 아울러 교육할 수 있습니다.
드로잉을 새롭게 정의하다.
우리는 ‘드로잉’이라 하면 흔히 유명 작가의 밑그림이나 사실적인 소묘 작품을 떠올리며 그 범위를 제한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정의하는 드로잉이란, ‘그리는 사람이 완성 여부를 오롯이 결정하며 주제나 재료 제한 없이 표현하는 그림’입니다. 밑그림처럼 보일 수도 있고 색이 들어갈 수도 있고 글을 적어도 좋습니다. 저자는 낙서, 작업, 작품, 그림 등을 모두 포괄하여 드로잉이라 부릅니다. 역설적으로는 그림이나 작품이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에서 벗어나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드로잉은 도화지 위에 그리는 그림뿐만 아니라, 나뭇가지나 돌, 물로 땅에 그려 쉽사리 사라지는 것들, 그리고 그때 주변의 날씨와 공기까지도 포함합니다. 어떠한 표현도 드로잉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든 언제든 드로잉할 수 있다. 직접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표현도 드로잉이 될 수 있으니, 현실적으로 드로잉만큼 생활 안에서 접하기 쉽고 간단한 매체가 없습니다.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할 수 있고 간단한 재료로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간식을 먹으며 잠깐 해볼 수도 있고 자기 전에 잠시 즐길 수도 있습니다. 드로잉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주인공 살리기, 발표하고 전시하기, 이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