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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질적 연구자 좌충우돌기 (실패담으로 파고드는 질적 연구 이모저모
저자 한국문화사회학회 (기획,이현서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18-10-01
정가 24,000원
ISBN 978894606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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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며 / 이현서
서장 / 박선웅
1장 | 구술생애사 방법론 워크숍에 대한 회상 / 박광주
2장 | 양적 연구자의 질적 연구 좌충우돌 경험 / 김은정
3장 | ‘평범한’ 존재를 ‘특별하게’ 대해야 하는 불가피함 / 정수남
4장 | 연구 참여자와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연구자 감정들 / 이현서
5장 | 나의 현장 조사에 관한 기억들: 좌절, 실망, 시행착오의 연대기 / 이기웅
6장 | 이동하는 현장을 따라서: 현지조사에서 다현지조사로 / 이창호
7장 | 치킨으로 펼쳐 본 사람과 사회 / 정은정
8장 | 한국의 베트남 전쟁 기억 두껍게 읽기 / 윤충로
9장 | 역사적 사건과 생애 연구: 민간인 학살의 증언자 / 한성훈
10장 | 가족계획사업의 기억이라는 영역과 ‘나’: 연구자와 연구 참여자의 대화로 구축되는 사회 조사 / 이지연
현장을 직면하는 첫 번째 질적 연구 방법론 서적

그간 질적 연구자들은 이론과 현장의 괴리를 숱하게 겪어왔다. 어쩌면 숙명 같은 것이었다. 이론은 결코 현장과 같을 수 없다. 현장의 복잡다단함, 돌연한 전개, 세부적인 우여곡절을 이론이 다 종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질적 연구’의 장에서 현장에 관한 논의는 무엇보다 필요하다. 저자들에 따르면 질적 연구는 “객관적 진실”보다는 “상황적 진실”을 살피는 것이며 “평균과 표준편차보다 아웃라이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론이 아닌 현장에 집중한 첫 번째 질적 연구 방법론서다. 이론과 현장의 괴리를 경험한 열 명의 저자가 저마다의 연구 현장 좌충우돌기를 소개한다. 양적 연구를 주로 해오던 연구자가 질적 연구를 시작할 때 겪는 어려움이라든지, 연구 참여자와 상호작용하며 여러 감정을 맞닥뜨리게 될 때의 난감함, 연구 대상을 대할 때 작용하는 선입견의 문제, 현지조사의 어려움, 라포 형성과 인터뷰의 난점, 하나의 사건에 대한 다양한 이해 당사자의 진술 사이에서 정확한 내용을 추출하기 위한 노력, 연구 과정의 돌발 상황에 대한 새로운 접근 등 질적 연구를 시작하거나 연구 과정의 난감함 앞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심적·실천적 도움이 될 내용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개별 연구자는 구체적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자신만의 해결책을 그때그때 창안(improvise해내야 한다. 단,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알고 현장에 들어가는 것은, 그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조사에 임하는 것에 비해 대응력에서 큰 차이를 나타낼 것이다. 또 이런 문제가 나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 경험이 비교적 많다는 선배 연구자들에게도 발생한다는 점을 아는 것도 심리적 안정감 확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_ 158쪽

나아가 열 편의 질적 연구기가 각각 첨예한 사회적 주제를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연구자가 아닌 일반 독자에게도 유효한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