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이웃집 김형탁
저자 서미현
출판사 레디앙미디어(주(일원화
출판일 2010-02-23
정가 13,000원
ISBN 9788994340005
수량
동네 친구 김형탁___엮은이 글·4
김형탁의 자잘한 연대기·17

1부 살아온 이야기
인터뷰·정리 | 서미현

서부시장 묵집 아들 … 어린 시절 ___29
우리 집안 | 묵집 아들·31 | 곰 같은 큰 바위 얼굴·34 | 3공단의 여자아이·37 | 어른으로 가는 길목·41
삼대에 걸친 凹凸 이야기·44

뼈가 곧은 다구 … 대학 시절 ___49
첫 상경·49 | 아침이슬 허밍·51 | 책상 위의 돌멩이·54 | 탁아, 탁아·57 | 농경의 다구·59 | 금단의 지식·61 | 운동의 버거움·64 | 댓돌 위의 부침개·66 | 재미났던 첫 선거·69 | 첫사랑과 짱돌 콤플렉스·72

드라이아이스와 유인물 … 대구 시절 ___75
새로운 활동의 시작·75 | 니 생각이 이루어졌네·77 | 드라이아이스와 유인물·78 | 대단한 여자·82 조직 접고 집에서 쫓겨나·85
언니들의 친구 노조위원장 … 흥국생명 시절 ___89
신입사원 주제에 노조 간부·89 | 본사와 외야·92 | 보험회사 점포장·94 | 입사 2년차 노조위원장·97 | 점포 총무 언니들·100 | 4급 병을 없애다·103 | 총무 김정순·105 | 설계사 아줌마들·107 | 수퇘지가 새끼 낳을까·110 | 노래패와 합창반·113 | 위원장입니다, 반말 마시오·116 | 3,300명에서 500명으로·119 | 찍힌 자와 비켜난 자·123 | 도 닦은 박영미·127

민주노총과 진보정당 가는 길 … 연맹과 민주노총 시절 ___132
노동의 고비와 희망·132 | 고마운 유구영 실장·135 | 민주노총 가는 길·138 | 짱구 채운석 위원장·141 | 통 큰 양반이 저지른 사고·143 | 최연소 연맹위원장·146 | 넥타이를 풀자·149 | 노동운동가의 삶·152 | 뛰어오는 백발의 노동운동가들·155 | 노조가 살린 회사·157 | 깜박 잠이 든 사이·160 | 해서는 안 되는 말, ‘에이 그만둘래’·163 | 국민연금 박사 오건호·167 | 위원장님, 말 좀 천천히 해
“인간에겐 차이가 있다. 이 차이를 불일치로 생각하거나 부족함으로 생각하는 순간 인간 존재의 비극이 시작된다. 불일치로 생각하는 자는 전제적 통제로써 획일화를 추구할 것이고, 부족함으로 생각하는 자는 우월감에 빠져 10퍼센트가 90퍼센트를 먹여살린다는 오만함을 부리게 된다. 차이를 긍정적으로 인정할 때 공존의 지혜가 생긴다. 유치원의 우리 아이들이 가르쳐 준 지혜다. 어느 인디언 부족의 지도자들은 이렇게 교육받는다고 한다. “모든 중요한 결정은 7세대 뒤의 생명을 고려하라.” 이제 과천은 기로에 서 있다.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263쪽에서”

‘동네’ 사람이 된 노동운동가 이야기
‘이웃’이 쓰고, 친구들이 말하는 김형탁

《이웃집 김형탁》. 제목 그대로 진보신당 과천시 위원장 김형탁을 이웃 서미현이 인터뷰해 엮은 책이다. 인터뷰는 2008년 12월부터 총 10회에 걸쳐 60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한두 번 만나 묻고 답하는 식이 아니라 오랜 시간 함께 보내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인터뷰이의 진면목을 담아내려고 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여느 인터뷰책과 다르다. 인터뷰 내용을 문답이 아닌 1인칭 고백 형식으로 한 것은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가 그만큼 긴밀함을 드러낸다.
그런데 서미현은 그 많은 이웃 중에서 왜 하필 김형탁을 주목한 것일까. 그것은 문화비평가 진중권의 추천글로 짐작할 수 있다.

우연히 학창 시절의 친구들을 볼 때가 있다. 어떤 친구는 20년 전 우리의 약속을 잊어버렸고, 어떤 친구는 그 약속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고, 어떤 친구는 그 약속을 잊지 않았으되 삶에 지쳐 지키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주 가끔 20년 전 우리가 했던 그 약속 그대로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난다. 김형탁은 내게 그런 친구다. 그를 보는 것은 내가 부분적으로 잊었고, 부분적으로는 배반한 젊은 날의 가치를 살아 있는 형태로 보는 체험이다. 김형탁은 내게 그리고 아마도 우리 모두에게 그때, 그 자리 그 사람일 것이다.

늘 그렇고 그런 사람?
1962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