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저자의 말 : 다시 꽃길에 섭니다
여는 시 : 그대, 꽃차 한잔 하실래요
봄 꽃차여행
동백꽃차 :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라
난꽃차 : 신의 향내 나는 숨결
매화꽃차 : 문풍지 울리던 암향
수선화꽃차 : 외로움을 견디는 금잔은대
산수유꽃차 : 햇살이 뿌린 노란 별꽃
개나리꽃차 : 그래, 희망이다
진달래꽃차 : 선녀가 벗어 둔 자주 날개
목련꽃차 : 하냥 눈부신 저…
복숭아꽃차 : 봄바람에 웃는 미인 도화
민들레꽃차 : 당신만 가리키는 노란 꽃시계
유채꽃차 : 노랑나비 앉은 길상화
벚꽃차 : 카타르시스의 미학
배꽃차 : 봄비에 배꽃이 흰데
등꽃차 : 보라 등불 밝히는 이승에 줄지어 기다리는
여름 꽃차여행
찔레꽃차 : 치유의 향기로 오붓한 축제를 열다
아까시꽃차 : 벌 잉잉, 구름 뭉실, 나비 훨훨
인동꽃차 : 금으로, 은으로, 향기로 말아 올린
도라지꽃차 : 하늘에 뜨는 별 땅에서 피고
연꽃차 : 화심(花心에 두었던 연심(戀心만큼 되어라
수국꽃차 : 아름다운 변심
능소화꽃차 : 선홍이 뚝뚝 떨어지는 사랑꽃
원추리꽃차 : 놀라운 은총
무궁화꽃차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배롱나무꽃차 : 사랑하면 보이나니
해바라기꽃차 : 지지 않는 생명, 그리고 노오란 그리움
비비추꽃차 : 비비디 바비디 부
가을 꽃차여행
옥잠화꽃차 : 함장축언의 옥비녀
메밀꽃차 : 첫사랑 하얀 그리움으로 내린 첫눈
구절초꽃차 : 해가 뜨는 일에 고개를 끄덕이는
국화꽃차 : 은일의 군자화
“꽃의 전설과 꽃차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길을 떠난다!”
이 책은 꽃의 전설과 꽃차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저자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의 꽃을 찾아 길을 떠나면서 꽃차와 여행을 통해 향기로운 삶의 회복을 전하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3년여의 시간 동안 아름다운 꽃이 피는 우리 산하를 여행하면서, 그리고 사계의 꽃들을 차로 우려 마시면서 비로소 꽃차가 주는 치유의 생명력을 깨닫는다. 커피가 점령한 차문화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카페인의 이로움보다는 해로움을 깨우쳐야 한다는 생각에 꽃차에 골몰하던 중 꽃의 이야기에 매료되었고, 책에서는 꽃의 전설과 꽃이 전해주는 시적 상상력을 불어넣으면서 꽃차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한껏 드높여주고 있다.
저자가 안내하는 부산의 동백섬과 태종대, 천리포 수목원, 안동 봉정사, 보성 녹차밭, 강화도 고려산, 태백의 구와우 마을 등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의 꽃이 활짝 피어 시나브로 아름다움에 젖어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지친 일상 속에 깃든 우울한 기분을 일시에 거두어주는 기적 같은 치유력을 발휘한다.
출간 이후 7년 동안 저자는 꽃차여행을 통한 꽃 이야기로, 그리고 꽃차 한잔을 통한 차 이야기로 인문적 성찰에 이르는 길을 안내해왔고,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함으로써 인문적 상상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고 있다.
1. 꽃 이야기를 찾아 떠난 차 이야기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커피는 이제 현대의 차문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커피는 다량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기에 과다 음용하면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저자는 카페인의 이로움보다는 해로움을 깨우쳐야 한다는 생각에서 커피 음료 대용으로 꽃차에 골몰하게 된다.
30여 년 동안 우리의 차문화를 알리는 데 힘써 온 저자는 ‘다도’를 통해 차 한잔의 선한 본성을 깨닫게 되고, 꽃차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그리하여 차의 길에 꽃을 띄워 아름다운 여행을 떠난다. 봄?여름?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