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언젠가 피기 마련이다
1부 내가 만난 아이들
내가 어른이 된다면
최고 학년, 가장 멋진 우리들
오지 않는 아이, 외우지 않는 녀석
55분 53초
3천7백 원에 가려진 것
대답 없는 아이
아이가 울었다
미성숙과 특별함
일촉즉발
몇 반을 맡을까요?
울었다
지각하는 아이
거짓말과 학교
이유를 모르는 아이, 까닭을 설명하는 교사
쟤가 저보고 극혐이래요
제 성 정체성을 존중해 주세요
학원 시간보다 중요한 생활지도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유일한 방법
지구상에서 가장 따뜻한 5학년
집이 가장 불안한 아이
친구와 사귀는 법을 배우는 곳, 학교
마음의 부자 근성
학교에는 돈보다 교사가 필요하다
쫄보면 어때?
학교폭력의 경계
부모의 이혼, 아이의 공포
교실을 더 넓게 보자
꾀병일까, 아닐까?
학부모 상담에 대하여
제가 쟤보다 낫지 않아요?
학교 가기 싫어요
2부 교사는 마지막 둑
제가 맡을게요
교장보다 교사가 되고 싶다
육아 휴직에서 얻은 것
지은을 최고로, 보은을 제일로
좋은 건 어렵다
내 아이들을 대할 때
교사라는 둑이 무너지면
계속해서 배우는 까닭
인간성을 덮어 두게 만드는 조직
수업과 생활지도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
거지 같은 아이
내 아이들을 가르치는 원칙
어떤 교사가 되고 싶었냐면
생활지도, 다섯 가지만 기억하자!
<실천교육교사모임>에서 꿈꾸는 것들
3부 내가 깃들고 싶은 교실은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
칭찬과 격려를 가르치는, 학교폭력 없는 교실
발달에 따라 생활지도는 다르게
공교육의 존재 이유
잘못된 행동임을 가르치고, 훈련시키고, 반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
성적보다 관계에 더 관심을
생각이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사교육 예찬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책을 읽어 주는 교실
아이에게 감사 편지 쓰기
고마운 점, 잘한 일 세 가지를 찾다 보면
사과 받고 싶어요
학부모 상담에 임하는 나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들|
저자는 아이들은 미성숙하고, 실수 연발에 실패를 밥 먹듯이 하는 존재라 말한다. 학교라는 곳, 교실이라는 공간이 힘을 발휘할 순간은 바로 이때란다. 비슷한 또래들이 모여 서로의 실수를 용서하고,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는 곳, 그게 바로 학교다. 교사라는 성숙한 어른이 미성숙한 아이들의 실수를 수용하고, 더 나은 행동을 보여 주며 다시 해 보도록 기회를 주는 곳이 학교다. 욕하고 싶어도 욕하지 않는 법을 배우고, 때리고 싶을 때 때리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학교다. 그렇게 맺어진 성숙한 관계는 서로에 대한 감사로 이어지고, 서로의 시간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큰 인연인지 알게 한다. 사건과 사고의 연속으로 정신이 없을 때에도, 이 아이가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조금도 생기지 않는 순간에조차 믿고 기다리는 것, 그것이 교사가 할 일이라 믿는다. 그렇게 아이들을 만나는 사람이 바로, 교사 천경호다.
“아이를 믿는다는 것은 아이의 변화 가능성을 믿는다는 것이지, 아이가 성인과 같은 성숙함을 보일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아이는 반드시 실수하고 또 실수할 것이다. 그럼에도 아이를 믿어 주는 것. 아이에게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그것이 아이를 믿는 것이다. 그 믿음을 교사와 부모, 그리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전해 가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다.”
|아이들과 함께 벽을 넘는다|
1부에서는 교사가 된 뒤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주로 썼다. 짝꿍이 놀렸다고 학교에 나오지 않겠다는 아이, 짝을 바꿔 주기 전에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는 엄마의 이야기도 있고, 자기 아이를 괴롭히는 친구를 왜 내버려두느냐는 아버지와 한 시간 가까이 통화한 이야기도 있다. 자는 동안 형이 자기 눈썹을 밀어 버렸는데도 그저 웃고 마는 아이의 이야기도 있고, 친구와 돈 때문에 다투거나 모두가 싫어하는 아이와 짝이 되자 울고 마는 아이의 이야기도 있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아이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 아이들의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