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담 화장실 괴담 1부 7
수상한 발소리가 사라졌다 21
아무나 방송하는 거 아니에요 36
조작 냄새 46
네 소질을 발휘하고 싶지 않니? 56
전설의 편지가 보내는 경고 67
세면대 수도꼭지에서 물이 저절로 흘러내렸다고? 78
겨드랑이를 보고 말았다 86
의문의 인물 98
의심스러운 성찬이 109
강호의 비밀에 연루된 것 같은 성찬이 121
새로운 방송 시작 131
증거 만들기 142
소리담 화장실 괴담 5부 156
불치병이라니까 167
소리담 화장실 괴담 방송 파헤치기 177
라면 세 개를 끓이라는 이유 188
영혼을 조각조각 잘라 내는 일 200
기다리는 사람들 210
작가의 말 224
청소년 유튜버들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
청소년들의 심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작가는 매번 그랬듯 제목에서부터 요즘 핫한 주제인 ‘유튜브’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톡톡 틔는 박현숙 작가의 입담으로 그려 낸 유튜브 세상은 어떨까? 작가는 어떤 관점과 시각으로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현재 우리 사회는 유튜브라는 가상 세계를 십 대 청소년들이 주도해서 창조하고 편집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유튜버들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작가는 이러한 시대 상황에 맞춰 《유튜브 괴담》의 주체를 청소년으로 설정했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하는 유튜브의 허와 실을 고발한다. 또 주인공 ‘오라’에게 감정이입하여 과연 보이는 데로 믿어도 되는 건지에 대해 끊임없이 묻는다. 그 외 청소년 유튜버들이 어떻게 거짓 세상을 만들어 내는지 흥미진진하게 풍자해 나간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머릿속에 남는 질문은 단 하나다. “과연 보이는 그대로가 진실일까?” 작가는 작품 속 청소년 유튜버들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다.
두 가지 읽는 맛과 감동이 배가되는 소설적 장치
《유튜브 괴담》은 크게 두 가지 읽는 맛을 선사한다. 첫 번째 맛은 애달픔이다. 쌍둥이 자매 오라, 가라, 아빠, 집 나간 엄마, 205호 할머니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엄마가 집을 나가면서부터 갈등과 심리적인 불안이 시작된 오라네와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가 재혼한 손자를 거두어 키운 205호 할머니의 사연은 독자의 마음속에 쓸쓸함을 전한다. 특히, 가라가 애주가이던 엄마처럼 소주를 마시고 라면을 세 개씩 끓이는 장면에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진다.
두 번째 맛은 박진감이다. 귀신이 나오는 화장실을 찍는 유튜버 강호, 그런 강호를 의심하는 또 다른 유튜버 성찬이, 둘의 진실을 밝히려는 오라의 추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 속에는 박진감 넘치는 구성과 탄탄한 주제 의식이 숨어 있다. 놀라운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