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course 1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1― 도노라 스모그부터 에어포칼립스까지
2― 몸은 생각보다 강하지만
3― 미세먼지는 어떻게 우리 몸 전체로 퍼지는가
4― 담배, 술, 라돈, 그리고 미세먼지의 공통점
5― 10명 중 1명은 대기 오염으로 죽는다
6― 혈액을 타고 심장으로 갈 때 벌어지는 일
7― 비흡연자가 폐질환에 걸리는 이유
8―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미세먼지의 결탁
9― 치매 앓고 싶지 않다면 미세먼지 피하라
10― 육체만이 아니라 정신도 공격당한다
11― 당뇨병과 미세먼지, 심증은 있는데
12― 아이들에게 미세먼지 얼마나 위험할까?
course 2
알아두면 쓸모 있는 최소한의 지식
1― 미세먼지는 무엇인가?
2― 우리가 잘 모르는 먼지의 역사
3― 공기는 맑아졌는데 ‘마스크족’이 늘어나는 이유
4― ‘우리 공기’에 대한 진실게임
5― 미세먼지와 계절의 과학
6― WHO 권고기준이 주는 메시지
course 3
인간이 만든 먼지가 인간을 공격하다
1― 먼지 만들기 게임에서 자연을 이긴 인간
2― 편리함 뒤에 따라온 먼지라는 재앙
3― 산업과 결합한 먼지의 사기극
4― 바다에서 온 먼지 괴물
5― 고등어는 억울하다
6― 미세먼지의 30%는 중국, 나머지는?
course 4
호흡을 지키는 법 vs. 망치는 법
1― 참 불친절한 미세먼지 행동요령
2― 미세먼지 심한 날 운동할까, 말까?
3― 마스크를 쓰면 얼마나 막을 수 있나?
4― 숨 쉬는 데도 요령이 있다
5― 미세먼지와 직접 닿는 눈
6― 대기 오염 시대, 청소의 기술
7― 사 먹을 수만은 없고, 미세먼지 피하는 요리법
8― 한눈에 보는 공기청정기 사용설명서
9― 공기 정화 식물의 허와 실
10― 새집 줄게 헌 집 다오
course 5
맑은 미래의 조건
1― ‘한국’이라고 쓰고 ‘기후 악당’이라고 읽다
2― 과학도 모른
? 2021년 강화된 미세먼지 권고기준이 의미하는 것: 미세먼지에 안전한 양은 없다
2019년 3월의 시커먼 하늘을 기억할 것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500μg/m³를 넘어서는 심각한 수치였다. 사람들은 미세먼지가 정확히 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면서 막연한 공포를 느꼈다. 그런데 사실 시커먼 하늘이 그날 처음인 것은 아니었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미세먼지는 점차 심각해져서 겨울철 우리의 주요 관심사가 된 지 오래다. 미관상 좋지 않거나 가시거리가 줄어든다는 문제가 아니라, 바로 건강에 대한 걱정이 미세먼지로 확장된 것이다. 단 몇 분도 숨 쉬지 않고는 살 수가 없는데 호흡을 할 때마다 미세먼지가 내 몸으로 침투한다면 맘 편히 숨 쉴 수 있을까?
하지만 오랫동안 제대로 된 정보는 없이 온갖 추측만 나돌았다. 미세먼지 차단 화장품이 나오고 삼겹살을 먹으면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먼지가 많은 날 창문을 꼭 닫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지,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하는 편이 건강에 좋은지도 알 수 없었다. 미세먼지에 대해 알려줄 만한 자료가 너무나 부족했다.
〈시사저널〉에서 오랫동안 의학전문기자로 활동해온 저자 노진섭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꾸준히 미세먼지 기사를 써왔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다.
? 혈액을 타고 전신에 퍼져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발암물질, 미세먼지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미세먼지와 건강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들을 살펴본다. 미세먼지는 WHO에 의해 2013년 발암물질 1군으로 지정되었다. 1952년 영국에서 스모그가 단 5일 동안의 1만여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으로부터 60년이 훌쩍 넘은 시간이다. 2012년 유럽환경국의 조사에서 조기사망자의 80%는 미세먼지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6년 세계은행의 조사에서는 인간의 사망원인 중 대기 오염이 흡연을 이은 4위로 나타났다.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