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 6
제1장 어쩌다 엄마
우리를 찾아온 보물, 백설이 … 14
출산 준비 … 20
우주적 창조에 동참한 나 … 24
4년의 육아휴직 … 29
눈물 뚝뚝 미역국 … 38
복직 준비 … 44
사직서를 내다 … 51
육아서를 통해 … 55
제2장 어쩌다 전업주부
다시 오지 않을 우리 아이의 시간 … 61
따뜻한 정서 집밥 … 66
잠자리 독서 … 71
후회 따윈 없어 … 76
엄마라서 가능했던 곰 세 마리 … 81
오롯이 함께한 7년 … 88
아이의 사회성 … 96
그네의 달인이 되기까지 … 102
제3장 어쩌다 선생님
내가 유치원 선생님이다 … 108
아이들이 미술을 좋아하고 즐기게 되기까지 … 114
한글 떼기 놀이에 관하여 … 121
수학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 만들기 … 126
일상에서 과학적 사고력과 상상력 키우기 … 131
뛰어놀기의 효과 … 136
영어도 엄마표로 … 141
잔소리 대신 사자소학 … 148
아이가 심심해도 좋은 이유 … 153
친정아버지의 든든한 응원과 믿음 … 158
제4장 진짜 엄마가 되다
정서가 안정되고 편안하면 그 다음은 발로 육아한다 … 164
책 읽어주기의 힘 … 170
놀이의 놀라운 힘 … 175
부모의 믿음과 기다림의 힘 … 180
건강한 자부심 … 186
엄마라는 이름으로 … 190
엄마의 응원 … 194
아이가 엄마를 키운다 … 199
제5장 프로엄마 되기의 지혜
엄마가 독서해야 할 필요성 … 205
아이와 잘 노는 엄마가 되자 … 210
아이와 고전을 읽자 … 214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을 엄마 공부의 시간으로 … 220
엄마의 자존감 … 226
우주적 창조에 동참한 당신, 위대하다 … 231
마치는 글 … 235
감사의 글 … 240
에피소드 … 245
행복한 설렘을 꿈꾸는 어머니들에게
“이 작은 새싹을 보렴. 아직 이렇게 여리고 볼품없이 작지만 곧 줄기가 자라고 잎이 나오면 예 쁜 꽃을 피우게 될 거야.”
열한 살에 쓴 첫 동화의 냉랭한 반응에 의기소침해있는 안데르센의 손을 잡고 어머니가 꽃밭 에서 들려준 말이다. 그가 쓴 동화 『어머니 이야기』에서 어머니는 가시덤불을 끌어안고 자신의 눈을 내어주고 검은 머리카락을 노파에게 내어주며 자신의 아이를 데려간 죽음을 찾아간다.
이 책에서 보이는 백선주 작가의 모습이다.
내가 나원이를 만난 건 아이가 1학년 때다. 아이의 글 가득 해밀처럼 맑은 순수가 윤슬처럼 반짝였다. 나를 바라보는 맑고 깊은 눈. 궁금했다. 나원이를 유심히 지켜보게 되었다. 깊이 혼자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과 나누는 아이였다. 나원이는 혼자이면서 함께였고, 여럿이면서 또 혼자였다.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였고, 친구를 존중하는 아이였다. 정체성이 뚜렷했고 자존감이 높았다. 정의로움을 분별하고 모둠의 협력을 만드는 리더의 모습도 보였다. 오래지 않아 알게 된 동생. 세 살 터울인 동생 나연이도 보게 되었다. 5살 어린 아이였지만 어 리광대신 당당함과 넉넉함이 보였다. 두 자매 모두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멋지고 아름다운 두 자매 뒤에 한 어머니의 땀과 눈물이 함께 한다는 것을 『어머니 이야기』의 그 어머니처럼.
안중근의사의 어머니 조 마리아처럼, 워싱턴의 어머니 메리처럼, 링컨의 어머니 낸시처럼. 나원이 나연이 두 자매는 어머니가 빚어내고 있는 걸작들이었다.
백선주 작가는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에 보내는 대신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산과 들과 도서관으 로 들어가 생동감 넘치는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자연에서 자연이 주는 지혜를 얻으며 책에서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며 자라고 있다. 산과 냇물과 들판 이, 도서실과 작은 서재가 모두 교실이며, 거기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두 아이의 스승이고 교 과서이다.
나는 전에 두 자매가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