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외과 의사의 기도
02. So many men, so many kind
03. 그렇게도 자신이 없어?
04.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아오리다
05. 내가 약사, 나도 다 알아요
06. 良藥苦於口 而利於病, 忠言逆於耳 而利於行
07. 베니스의 상인
08. 슬기로운 ER 생활
09. 신과 함께
10. 얼마면 돼? 얼마면 되겠니?
11. 외눈박이 세상의 두눈박이
12.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
13. 의대 가겠다구? 너 미쳤니?
14. 이 산이 아닌개벼
15. 중 아니라도 망건이 동나
16. 쿠싱(Cushing의 나라
17. 태양의 후회
18. 한국 정~말 좋아요
19. 해줄 게 없어
20. 화성에서 온 환자, 금성에서 온 의사
이미 의사가 되어 있는, 즉 경험을 해 본 사람들이 현실을 아무리 이야기해봤자 의사가 아닌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하는 의사들을 욕한다.
"지는 이미 의사니까 그런 말을 하는 거지."
"돈 못 번다는 것도 다 거짓말이야. 아무리 그래도 월 몇 천은 벌겠지."
"의사가 많아지면 자기들 몫이 줄어드니까 그런 거지."
"힘들어 봤자 얼마나 힘들겠어? 그만큼 안 힘든 직업이 어디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난이 있지만 그래도 매년 꾸역꾸역 의대에 지망하고 외과를 지망하는 의대생들이 있다. 고난의 길에 들어선 그들을 위로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환자의 목숨을 살려낸다는 자부심이다. 그 자부심은 다른 어느 진료과 못지 않다. 그래서 외과 의사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