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타자를 공격하다
데드볼을 던진 투수들
1890 사이 영
1900 크리스티 매튜슨
1903 모르데카이 브라운
1907 월터 존슨
1911 피트 알렉산더
홈런과 맞서 싸우다
1925 레프티 그로브
1928 칼 허벨
1930 디지 딘
1936 밥 펠러
1939 할 뉴하우저
1942 워런 스판
1948 새철 페이지
월드시리즈를 지배하다
1950 화이티 포드
1955 샌디 코팩스
1956 돈 드라이스데일
1959 밥 깁슨
1962 게일로드 페리
1964 필 니크로
1965 퍼기 젠킨스
3000K 4000K 5000K
1965 짐 파머
1965 스티브 칼턴
1966 놀란 라이언
1967 톰 시버
1970 버트 블라일레븐
1975 데니스 에커슬리
1990년대 몬스터들
1986 그레그 매덕스
1987 톰 글래빈
1988 랜디 존슨
1988 존 스몰츠
1991 마이크 무시나
1992 페드로 마르티네스
우리 시대의 에이스들
1993 트레버 호프먼
1994 박찬호
1995 마리아노 리베라
1995 노모 히데오
1998 로이 할러데이
야구의 설계자들
브랜치 리키
토미 라소다
빈 스컬리
조지 스타인브레너
◎ 내가 만드는 최고의 MLB 투수는?
2016년 8월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소셜미디어에 재미있는 글을 올렸다.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내가 만드는 퍼펙트한 투수는?
하체(legs: 로저 클레멘스
심장(heart: 존 스몰츠
팔(arm: 놀란 라이언
두뇌(brain: 그레그 매덕스
위압감(intensity: 랜디 존슨
투수는 저마다 장점을 갖고 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그 장점들을 한데 모아 최고의 투수를 조립해볼 생각을 한 모양이다. 마치 부품들을 조립해 완성시키는 프라모델처럼.
로저 클레멘스는 훈련의 화신이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달리기를 한 클레멘스가 2004년 7번째 사이영상을 따낼 때까지만 해도 그는 신화 그 자체였다. 존 스몰츠는 강철 심장을 가진 투수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15승은 앤디 페티트(19승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놀란 라이언은 구속 100마일을 가장 먼저 기록한 것으로 여겨지는 선수다. 1974년 9월 경기에서 스피드건에 100.8마일이 찍혔다. 그레그 매덕스는 타자의 노림수를 무력화했으며 타구가 날아갈 방향까지 예측해 동료 야수들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랜디 존슨은 208센티미터의 큰 키가 주는 압박감은 물론 긴 팔을 채찍처럼 휘둘렀던 선수다. 마운드 위에서는 절대로 웃지 않았던 데다 괴팍해 보이는 인상은 덤이었다.
저자도 ‘내가 만드는 최고의 MLB 투수는?’이라는 글에서 자신이 뽑은 올타임 명단을 공개했다.
하체(legs: 톰 시버(달리고 또 달렸다
심장(heart: 마리아노 리베라(포스트시즌 42세이브
팔(arm: 사이 영(통산 7356이닝
두뇌(brain: 새철 페이지(그레그 매덕스가 존경한 투수
위압감(intensity: 돈 드라이스데일(“나는 타자들이 죽도록 미웠다. 경기가 시작되면 미쳐버렸고, 끝나고 나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제 독자들도 자신만의 ‘완벽한 투수’를 조립해볼 것을 권한다.
◎ 선발투수의 완투는 야구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피칭 환경이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