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어떤 자연 식품을 좋아할까?
아이들과 함께 마트에 갈 일이 종종 있지요? 마트에 간 아이는 어떤 행동들을 하나요? 아마 이것저것 두리번거리며 호기심이 생기는 물건들을 만져 보기도 하고, 맛있는 과자나 좋아하는 음식이 보이면 사달라고 조르기도 할 거예요. 그럼 이런 행동들을 할 때 아이들의 머릿속에서는 어떤 생각과 어떤 상상력이 펼쳐질까요?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은 ‘생각’보다는 무엇을 먹고 싶다, 갖고 싶다는 ‘욕구’가 더 클 거예요. 그 물건에 대해서, 그리고 마트에 가는 행위에 대해서 별다른 배경지식이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 책 <동물들의 장보기>는 아이들에게 마트에 대한 의미 있는 배경지식을 제공합니다. 동물들이 자기에게 맞는 자연 식품을 사러 마트에 가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아이가 마트에 간다면 그 어느 때보다 자연 식품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그 자연 식품을 어떤 동물이 샀는지를 떠올리며 즐겁게 쇼핑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나아가 다른 자연식품이나 유기농 식품들에도 관심을 갖고 어떤 동물들이 그 식품들을 좋아할지 상상하면서 책을 뛰어넘는 또 하나의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볼 수도 있겠지요. 또 엄마와 아이는 동물들이 산 그 식품들을 실제로 찾아보면서 실제로 관찰하고 확인할 테니 자연 공부, 사회 공부도 될 거예요.
우리 아이의 ‘슬기로운 생활’에 영감을 주는 과학과 사회의 통합적 접근
1학년이 되면 ‘슬기로운 생활’이라는 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그 과목은 바로 과학과 사회가 하나로 합해진 과목이에요. 과학은 자연에 대한 지식을, 사회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세계에 대한 지식을 배우는 공부인데, 둘의 공통점이 바로 많이 알수록 우리가 슬기로운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 책 <동물들의 장보기>는 바로 이 슬기로운 생활 과목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어요. 동물들이 선호하는 음식(먹이이 나오는 부분은 과학 과목에 해당하고, 동물들이 마트에서 그 음식을 사는 내용은 바로 사회 과목에 해당하지요.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