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인공지능이 보여주는 일본 사회의 미래 ─ 2050년, 일본은 지속 가능한가
인공지능을 미래 예측이나 정책에 활용할 수 있을까 | 문제 설정 ─ 2050년, 일본은 지속 가능한가 | AI가 보여주는 일본의 미래 시나리오 ─ ‘도시 집중형’인가, ‘지역 분산형’인가가 최대의 갈림길 | 지역 분산형 사회의 국제 비교 | 일본의 상황 ─ 미국 모델을 신봉한 결과 | 왜 인구 감소 사회의 디자인이 필요한가
제1부 인구 감소 사회란 무엇인가 ─ 일본·세계·지구
1. 인구 감소 사회의 도래
일본 증후군 | 모두가 한길을 오르던 시대와 결별 | 행복에 대한 관심 | 행복 수준을 높이는 정책 | 인구 감소 사회의 공간적 측면 | 청년이 지역에 착륙하는 시대
2. 저출산·고령화에 당면한 일본과 세계
고령화와 저출산을 둘러싼 동향 | 저출산의 배경은 무엇인가 | 경제 효율성을 둘러싼 역설과 청년 세대의 불안 | 저출산의 구조 요인
3. 지구적 고령화와 안정형 사회
일본의 전망 | 지구적 차원의 고령화 | 세계 인구 안정화와 세계적 안정형 사회
제2부 커뮤니티와 마을 만들기·지역 재생
1. 커뮤니티란 무엇인가
커뮤니티라는 애매한 존재 | 정보와 커뮤니티의 진화 | 일본 사회와 커뮤니티
2. 고령화·인구 감소 사회의 커뮤니티와 도시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과제 | 지역 밀착 인구의 증가 | 고도성장기의 부정적 유산 | 연금 자산의 수도권 집중 | 안식처와 마을 만들기 |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도시 | 커뮤니티 감각의 마을 만들기 | 도시·마을·농촌을 둘러싼 전후 일본의 정책 흐름 | 권역 대도시 집중에서 지역 거점 집중으로
3. 진수의 숲·자연에너지 커뮤니티 구상
전통문화 재평가 | 기후현 이토시로지구의 선진 사례
4. 지역화와 정보화·포스트정보화
경제구조의 변화와 경제의 공간적 단위 | 포스트공업화 그리고 포스트정보화 시대 | 자본주의와 과학의 기본 개념 진화 ─ 물질→에너지→정보→시간·생명 | 정보에서 생명·생활로 | 정보화 이행기
AI가 도출한 미래 시나리오의 두 갈래 길,
도시 집중형 사회인가, 지역 분산형 사회인가?
히로이 요시노리 교수와 일본 히타치 교토대학교 연구소는 AI를 활용해 인구 감소 사회의 미래를 예측했다. 2050년을 목표 연도로 삼아 약 2만 가지에 이르는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일본 사회의 미래 지도를 그려보는 시도였다. 인구, 재정·사회보장, 도시·지역, 환경·자원 측면의 지속 가능성과 고용, 격차, 건강, 행복이라는 네 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류했다. 그 결과 도시 집중형 사회를 지역 분산형으로 바꾸지 않으면 2050년에 일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시나리오가 도출됐다.
AI가 보여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저자는 향후 10년 사이 도시 집중형인가, 지역 분산형인가의 갈림길에서 어느 길을 가느냐에 따라 일본 사회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고, 이는 한번 결정되면 돌이킬 수 없다고 진단한다. 2050년 일본의 미래는 지역 분산형 사회를 실현해야만 가능하고, 이를 위해 약 20년 동안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역 분산형 사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구 안정 사회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사회 대전환의 열 가지 방법
일본은 무한 경쟁이 확대된 고도성장 정책의 부작용으로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급기야 지속 가능성마저 불명확한 사회가 되었다. 인구 급감은 그런 사회상을 반영하는 그림자다. 저자는 인구 감소를 단기간에 되돌릴 수 없으므로 오히려 이를 인구 안정을 위한 계기로 삼아 사회구조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이상(理想으로 제시하는 ‘인구 안정 사회’는 인구 규모와 에너지,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성숙한 사회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저자는 사회 시스템, 도시 설계, 마을 공동체, 재생에너지, 세대 격차, 복지 정책, 공공 의료 체계, 기업의 경영 철학, 사생관 등 열 가지 영역에서 일본 사회의 과거 정책과 현재를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해 보인다.
지속 가능한 인구 안정 사회를 만드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