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시대적 요청으로서의 공공신학
1부 공공신학과 도시 공동체의 만남
1장 한국적 공공신학의 필요성
2장 공공신학의 주제들
3장 공공신학과 지역 교회
4장 공공신학과 지역 공동체
5장 공공신학과 도시 공동체
2부 공공신학과 문화 변혁
6장 공공신학과 문화 변혁
7장 다원적 공론장과 기독교의 미학적 공공성
8장 대중문화의 상상력과 기독교 문화의 공공성
3부 공공신학으로 읽는 한국 사회
9장 공공신학과 영화비평 그리고 기독교 공론장
10장 공공신학과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문화 복지
11장 윤리적 소비 운동과 교회의 지역 선교
12장 청소년 문제와 교회 교육의 공적 책임
13장 청년 문제와 한국교회의 공적 역할
14장 ‘청년 신학’을 위한 공공신학적 방법론
4부 공공신학과 종교개혁 유산
15장 칼뱅의 문화 목회와 제네바 도시 선교의 공공성
16장 루터의 ‘두 왕국(정부론’에 대한 공공신학적 이해
17장 만인사제론의 공공신학적 실천과 선교적 교회
결론: 한국에서 공공신학자로 살아간다는 것
참고 문헌
이 책은 국내 학자가 ‘공공신학’에 대해 다루는 본격적인 연구서다. ‘공공신학’은 종교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후기 세속 사회의 논의에 응답하고, 지구화 이후 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향한 시민 사회의 공론장에 참여해 기독교적 가치와 더불어 공공선을 실천하고자 한다. 서구에서 시작된 신학을 국내에 소개할 때 언제나 상황적 차이가 문제가 되는데, ‘공공신학’이 서구의 시민 사회와 공론장을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적 적용과 실천을 위해서는 한국 사회의 변동과 그에 따른 공적 의제를 고려해야만 한다.
이 책은 ‘공공신학’의 신학적 전거들을 제시하며, 특히 문화적 측면에 방점을 둔다. 곧 사회적 의미를 생산하는 문화적 장치로서 기독교의 공적 역할에 주목하면서 ‘교회를 위한 신학’, ‘교회의 신학’에서 ‘광장의 신학’ 혹은 ‘담론장의 신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인식 전환과 방법론을 제시한다. ‘공공신학’의 독특함은 방법론에 있다. 즉 신학의 자리를 교회를 넘어 시민 사회와 공론장에 둠으로써 그에 맞는 새로운 신학 방법론을 요청한다. 이 책은 각 주제에 이러한 방법론을 적용해 논의를 전개했다. 여기에 더해 신학의 공공성은 신학 자체의 특성이고, 특히나 개혁신학은 종교개혁 이후 그러한 공공성을 강조해왔다는 점을 들어 ‘공공신학’의 개혁신학적 근거들을 제시한다.
각 소주제들은 ‘문화’, ‘청년’, ‘복지’, ‘공동체’, ‘지역사회’ 등의 의제에 대한 시민 사회의 논의와 신학적 논의를 교차시키며 교회의 공적 역할을 강조한다. 그것은 ‘공공선’(the Common Good을 위한 후기 세속 사회의 종교적 역할로 연결된다. ‘공공신학’은 인간의 풍요와 공동체의 번영을 위한 사회적 협력에 참여하고, 더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과 연대하는 교회의 새로운 선교적 요청에 응답하는 것을 지향한다. 다만 이 책은 이를 수행할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연구함으로써 그 기초적인 작업에 충실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공공신학’에 대해 관심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