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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기후의 힘 : 기후는 어떻게 인류와 한반도 문명을 만들었는가?
저자 박정재
출판사 바다출판사
출판일 2021-11-05
정가 18,000원
ISBN 9791166890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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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빙하기와 인간
1장 기후 변화, 인류의 진화를 추동하다 - 기후 변화와 인류의 이동
2장 빙하기란 무엇인가 - 제4기의 기후 변화
3장 지구에 엄청난 추위가 밀려들다 - 최종빙기 최성기

2부 변화와 교란
4장 빠르게 따뜻해지는 지구 - 만빙기의 변화
5장 끊임없이 변화하는 해안선 - 홀로세 해수면 변동과 한반도 신석기인의 흔적
6장 거대 동물이 갑자기 사라지다 - 대형 포유류 멸종 미스터리
7장 자연을 길들이다 - 농경의 시작

3부 기후 변동과 인간의 대응
8장 대홍수와 함께 다시 찾아온 강추위 - 8.2ka 이벤트
9장 생태계가 풍요로워지다 - 홀로세 기후최적기
10장 흑점 수 변동이 가져온 파장 - 태양 활동의 변화와 홀로세 기후
11장 가뭄과 고대인의 수난 - 홀로세 후기의 대가뭄과 고대 사회의 대응
12장 작은 기후 변화가 인간 사회를 뒤흔들다 - 중세 온난기와 소빙기

4부 기후 변화와 미래
13장 지구 온난화는 허구인가? - 온실 기체와 기온 상승
14장 지구를 위협하는 변화의 증후들 - 무엇이 기후 변화를 추동하는가?

에필로그
감사의 글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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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환경, 인류의 역사를 엮은
한반도 빅히스토리의 탄생!
이 책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박정재 교수는 국내 고기후학, 고환경학 분야의 독보적인 연구자로 오래전부터 전 세계뿐 아니라 한반도의 고기후 복원과 과거의 기후 변화가 인류 문명에 미친 영향에 관해 연구해왔다. 이 책은 한반도 기후의 역사를 복원하고,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한반도 문명의 역사를 기후의 관점에서 해석한 유일무이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시간적 범위는 주로 한반도에 인류가 유입된 이후다. 구체적으로 2만 년 전 시작된 최종빙기 최성기 이후가 주된 배경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전 세계에서 보고된 과거 환경 변화 자료를 선별해 정리했고, 제주도 하논 분화구뿐 아니라 전라남도 비금도와 광양의 습지 퇴적물 자료, 여러 지역의 선사시대 주거지 유적 및 유물 등 다양한 자료를 분석해 한반도의 전체적인 환경사를 복원했다.
한반도는 해양 기후와 대륙 기후가 교차하는 곳이며, 사회적으로도 인구 밀도가 높아 미래의 자연재해에 더욱 취약하다. 이런 점에서 한반도의 환경사는 세계적으로 상당한 중요성을 지닌다. 과거를 올바로 알지 않고서는 미래를 제대로 진단하고 대비할 수 없다. 다가오는 지구 온난화의 위협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기후와 세계 문명의 흥망,
환경결정론은 여전히 유효한가?
기후 변화는 문명의 흥망과 깊은 관계에 있다. 4200년 전 지구에는 갑작스러운 추위와 대가뭄이 닥쳤다. 이를 4.2ka 이벤트라 한다. 이상 기후는 3900년 전까지 300년간 이어졌다. 메소포타미아의 아카드 왕국, 이집트 고왕국, 인더스 문명의 하라파와 모헨조다로, 중국의 량주 문화와 룽산 문화도 이때의 기후 변화로 크게 쇠퇴했다. 한반도에서도 당시 주거지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이후 1000년 동안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2800년~2700년의 2.8ka 이벤트는 송국리 문화의 쇠퇴를 불러왔다.
3200년 전의 서남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