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될까?”
지름 42.67mm 무게45.93g 이 조그마한 공을 마치 불교의 108번뇌를 뜻하듯 홀컵108mm안에 넣기 위해 오늘도 수많은 골퍼들은 땀을 흘리고 고민하며 번뇌에 빠져 있다. 흔히 골프는 중독성이 강하다고 한다. 중독성이 강하다는 말은, 말 그대로 재미있다는 소리다.
골프는 점차 보는 스포츠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진화하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이 매우 강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떠한가? 각종 상가의 당구장이나 PC방이 있던 자리에 지금은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만큼 골프 인구가 많이 늘어 대중화가 됐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러한 골프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는 최근 LPGA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박세리 키즈들의 활약, 또한 최경주 선수의 PGA 우승과 얼마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양용은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대중들에게 관심은 많아졌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골프란 스포츠이기도 하다. 각종 용품구입은 어떻게 해야 하며 어디서 배워야 할지도 저마다 의견이 분분하고 영어로만 되어있는 각종 용어들과 규칙은 용기 내어 골프에 입문한 초보자들을 이유 없이 주눅이 들게 만들기도 한다.
이제 막 시작하려는 골퍼에게 꼭 필요한 입문서
이 책은 말 그대로 이제 처음 골프에 입문하는 독자들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따라서 어렵고 복잡한 기술서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골프 실력 즉, 타수를 줄이기 위해 스윙이나 어떤 비법을 기대했던 독자라면 잘못된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골프를 잘 치는 사람이라도 귀동냥으로 들었을지도 모를 각종 용어나 규칙을 확실히 이해하고 복습하는 차원에서 읽어도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