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3.1운동의 민주주의적 해석: ‘오늘의 나’의 눈으로 본 3?1운동
1장 공간 : 북부, 그리고 도시에서 발화하다
3.1운동을 잉태한 서울의 3월 1일 시위 | 3월 1일의 만세시위: 평양, 진남포, 선천, 의주, 원산, 안주 | 7개 도시 만세시위의 의미 | 만세시위의 발상지, 북부지방 | 도시가 시위를 촉발하다 | 시위가 농촌으로 번지다
2장 사람 : 스스로 나서 함께 싸우다
천도교, 주류로 부상하다 | 학생, 역사에 등장하다 | 새로운 풍경, 여학생의 만세시위 | 만세시위에 나선 노동자와 농민 | 누구든지 조직하고 참여한다
3장 문화 : 저항문화의 기원을 이루다
3.1운동의 발명품, 만세시위 | 지하신문, 3.1운동을 북돋우다 | 만세시위 확산의 수단, 등사기 | 시위의 신문화, 태극기와 애국가 | 연대의 문화가 수립되다 | 독립투사를 위한 법정투쟁이 시작되다
4장 세계 : 만세시위를 바라보는 세 개의 눈
서양 열강이 주목한 제암리 학살사건 | 5.4운동 발발의 자극제가 되다 | 일본의 눈에는 폭동이었다
5장 사상 : 민주주의, 평화, 비폭력을 외치다
독립선언서, 민주주의를 말하다 | 민주공화국으로 가는 길 | 민주공화국의 탄생 | 독립이 곧 평화다 | 비폭력의 저항정신이 빛나다
보론 기억 : 교과서로 익힌 상식을 짚어보다
교과서로 배운 3.1운동 | 3.1운동의 배경 | 3.1운동의 전개 | 3?1운동의 의의 | 북한은 3.1운동을 어떻게 생각할까?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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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3·1운동은 어떤 의미인가, 어떤 의미여야 하는가
2019년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학계, 문화계, 정치계를 망라하여 이를 기념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주하고,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도 전에 없이 뜨겁다. 그 추앙의 열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고귀한 희생’이라는 가치와 조우하게 된다. 독립운동가의 고귀한 희생 위에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감사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는 곧 나와 관계없는 먼 과거의 일로 3·1운동을 치부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3·1운동은 늘 거족적인 운동으로 기억되어왔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민족사적 성과, 즉 과거사로서 평가받았다. ‘100년 전에 일어난 위대한 역사’인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속한 집단이 해석하고 재현한 역사를 관습적으로 자신의 역사로 동일시하게 되면, 과거는 나와 상관없는 객체로 전락하기 쉽다.
그렇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3·1운동을 ‘어떻게’ 기릴지에 대한 고민과 무엇을 계승해 미래로 나아갈지 모색하는 것이 아닐까? 마침 우리는 100주년의 직전에 3·1운동을 재현했다. 2016년 늦가을부터 2017년 봄에 걸친 평화시위로 정권 교체를 이루어낸 촛불혁명이 그것이다. 1919년 봄 만세시위에 참여한 평범한 누군가와 2010년대 후반의 ‘오늘의 나’는 어떻게 이어져 있을까? 이러한 관점으로 3·1운동을 재해석, 재구성한 것이 바로 이 책 김정인 교수의 《오늘과 마주한 3·1운동》이다.
3·1운동 100주년으로 주목받는 역사학자, 김정인 교수
저자 김정인 교수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가장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역사학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한국 근대사를 전공했고, 2004년부터 춘천교대에서 사회과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현재 한국역사연구회 3·1운동100주년기획위원회 위원장과 대통령직속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기획소통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