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룬 사나이, 매일경제 창업주 정진기의 열정 스토리가 펼쳐진다
아버지로서, 경영인으로서, 언론인으로서 그의 인생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끝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스스로를 불태웠던 한 사람, 청년 사업가이자 따뜻한 가슴을 가진 아버지였던 매일경제 창업주 정진기에 대한 회고록이 출간됐다. 《우리, 공부합시다》는 무엇보다 가장 가까이에서 그의 인생을 해바라기했던 딸에 의해 쓰인 만큼 그의 기업 경영 스토리뿐 아니라 개인의 인간적인 에피소드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국민 모두가 공부하기를 바랐던 경영인 정진기가 어떻게 그 신념을 지키고 노력하며 살아왔는지 그 궤적을 쫓음으로써, 꿈을 좇아,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현대 청년들에게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기업을 경영하기에 앞서 자신의 인생을 경영하는 데 성공할 수 있어야 비로소 추구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성공을 거뒀음에도 이에 안주하기보다 늘 공부하고 발전하고 목표에 닿기 위해 뛰었던 그의 삶과 경영에 대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평범한 아버지, 남편이었던 사람
이 책은 딸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버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정진기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구체적인 에피소드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아버지 정진기의 성장과정 등을 시간 순서에 따라 묘사하고 있다. 학교에 갈 돈을 벌기 위해 가출을 감행해 공장에 취직하고, 일본으로 가는 밀항선을 타는 등 다사다난했지만 공부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았던 어린 시절, 운 좋게 교사가 되고 이후 기자가 되기까지의 청년 시절 이야기들에서는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전반부에는 애틋했던 부부간 이야기들, 딸을 향한 은근한 사랑의 마음이 담긴 에피소드들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당시 아버지와 주고받았던 편지글들을 적절히 배치해 더욱 애절함을 배가시켰다. 딸인 저자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평범한 아버지 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