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말, 진정한 개혁가 조조! 그는 탁월한 국가 경영자였다.
조조, 그는 무너져가는 한나라의 체제와 문화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노력한 진정한 개혁가였으며 경제와 문화 모두를 두루 한 단계 끌어올린 진정한 경영자였다. 후한 말 누구도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대혼란의 시기에 그가 이루어놓은 치적은 분명 그 평가를 다시 받아야 할 만큼 위대한 업적이다. 지금껏 우리가 그를 평가해왔던 《삼국연의》는 촉한정통론에 얽매인 나관중의 사적 감정이 다분한 작품으로 조조의 참모습을 볼 수 없게 해왔다. 따라서 이제껏 조조의 모습은 악랄하고 치졸한 간웅의 대명사처럼 인용되어 왔던 것이다.
조조는 부패한 관리를 용납하지 않았고, 부도덕한 권력의 온상이었던 사당을 철폐했으며, 황건적의 잔당들을 그 특유의 카리스마를 이용해 와해시켜 온전한 백성으로 바꾼 인물이다. 또한 군웅이 할거하는 시대에 파리 목숨보다 못했던 백성들을 위해 경제를 부흥시키고, 체제를 안정시킨 타고난 국가경영자였다.
조조, 그가 다시 평가받아야 할 몇 가지 이유
조조의 치적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그가 가장 높게 평가받아야 할 것은 그의 실용주의 정신에 입각한 경제 부흥정책과 인재를 아껴 적재적소에 배치해 활용했던 그의 탁월한 경영 능력이다. 조조는 원칙을 정해 지키는 데 있어 엄격했으며, 큰일에 대범했고 작은 일에 인정이 넘치는 인물이다. 부하를 자신보다 더 아꼈으나 배신에 대해서는 그 처벌이 엄했다. 그의 평가를 치세에는 유능한 신하요, 난세에는 간웅이라 했지만 치세에 유능한 신하가 되는 것은 쉬울지 몰라도 난세에 영웅적 면모를 갖추기란 쉽지 않은 일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가 이제 다시 봐야 할 조조의 영웅적 면모를 살펴보자.
첫째, 그 무엇보다 인재를 소중히 여기고, 작은 능력 하나하나까지 꿰뚫어 보고 적재적소에 배치한 안목이다.
조조의 주변에는 인재가 수없이 많았다. 인의를 표방한 유비에게는 뛰어난 모사 제갈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