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광야의 길에서 만나는 것
1장. 광야_ 홀로 있지만 홀로 있지 않다
외로움에서 고독으로 / 광야에서 꽃이 피다 / 홀로 있지만 홀로 있지 않다 / 고독을 내면화하는 작업 / 비움을 통해 되찾는 것 / 불편한 자신과의 독대
2장. 마음_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내리다
시선이 머물러 있어야 할 곳 / 마음 조기 검진 / 나와 화해하는 삶 / 외로움의 묘약 / 영혼의 어두운 밤을 맞을 때 / 그리스도께 뿌리내리다 / 정직한 내어 맡김
3장. 성숙_ 아름다운 결실을 위해 경작하고 씨를 뿌린다
불편한 관계와 마주하다 / 더 깊은 곳으로 / 삶의 깊이, 영혼의 질 / 고독과 정직한 대면, 창조의 시간 / 정체성을 세우다 / 영적 성장의 길 / 익숙함이 아닌 성숙함으로 / 하나님과 결을 맞춘 사람
4장. 묵상_ 말씀이 내 안에 깊이 녹아들다
소란스러움과 조급함을 버리고 / 침묵에서 나오는 언어 / 친밀함의 단계로 나아가다 / 영혼을 경작하는 일 / 영성에 상상의 날개를 달다 / 일상의 신비에 눈뜨다
5장. 안식_ 일보다 먼저 안식이 있었다
순례자 영성 / 단순한 삶으로의 부르심 / 일과 안식의 균형 / 내려놓는 훈련 / 탐욕의 시대, 절제의 영성 / 몸과 영혼의 연합
6장. 자유_ 내가 있는 곳이 하늘과 닿는 성소가 된다
광야 이전과 이후 / 모든 것을 잃었으나 모든 것을 얻었다 / 독대의 자리에서 / 나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다 / 그리스도의 기쁨을 소유하다 / 일상 속에서 기쁨을 누리다 / 날마다 은혜를 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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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광야’ 중에서 >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고독을 끌어안아야 한다. 고독을 통해서 들려오는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사람들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는 시간, 하나님의 음성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사람들과의 잡담 끝에서 밀려오는 것은 피곤함과 권태다. 채워짐보다 쏟아 냄으로 공허를 불러온다. 고독은 결핍이 아닌 풍요를 경험하는 시간이다.
고독은 불편한 칩거(蟄居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가는 통로(通路다. 고독의 경험은 처음에는 고통스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풍성해진다. 고독은 단순히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동거다.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상처 입은 영혼들이 많아져 가고 있다. 외로움을 거부하지 말고 끌어안아야 한다. 외로움의 끝에서 다가오시는 주님을 깊이 만날 때 외로움의 수혜자가 된다.
<2장, ‘마음’ 중에서>
에덴에 찾아온 불행은 물질의 부족 때문이 아니었다. 관계의 깨어짐이 원인이었다. 에덴 이후 관계 맺는 것이 어려워졌다. 공동체의 상실은 뼈아픈 일이다. 홀로 있어 본사람은 공동체의 축복이 무엇인지를 안다. 함께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이웃에 대한 환대는 사랑을 이해할 때 가능하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면 외로움의 병은 치유된다. 고독 속에서 주님과 밀도 높은 깊은 교제를 가질 수 있다면 축복이다. 교제의 밀도가 중요하다. 외로움의 끝에서 주님과 깊은 사귐을 가진 사람은 내적 풍성함을 누리게 된다. 홀로 있을 때나 함께 있을 때나 큰 차이가 없어진다. 존재의 부요함 때문이다.
외로움에 시달려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아직 함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외로움은 상처다. 뒤틀린 관계의 아픔은 삶에 생채기를 만들어 낸다. 외로움은 자기를 사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타인을 사랑하지 못하는 병이다.
<3장, ‘성숙’ 중에서>
분주한 활동에 지친 영혼들이 많다. 경작하지 않은 내면은 잡초 밭과 같다. 돌보지 않으면 갈수록 황폐해진다. 심지 않은 데 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