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우울증을 위한 희망의 처방전
2019년 호주에서 6개월간 이어진 산불로 4만 마리에 가까운 코알라가 목숨을 잃었고, 2021년 지중해를 중심으로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재앙으로 느껴질 만큼 산불이 번졌다. 이처럼 기후위기로 발생한 암울하고 절망적인 사건을 뉴스로 심심찮게 접하다보니 기후 우울증(Climate Blue을 앓는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더 나은 변화를 위해 경계해야 할 것은 허무와 절망이다. 이 책은 기후변화에 피로감이 잔뜩 쌓인 사람들에게 희망의 처방전을 건네주어 위태로운 시기를 건강하게 헤쳐나가도록 독려한다. 이에 지구가 혁명적으로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앞으로 30년 동안 기후변화를 획기적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마치 시간여행을 하고 온 것처럼, 미래의 모습을 현재의 우리들에게 세세하게 보여준다. 그가 내다본 미래, 즉 앞으로의 30년은 격동의 시기다. 인류애를 통해 여전히 빙하는 존재하고, 최악의 기후 재앙을 피할 수 있었으며, 더욱 친환경적이고 평등한 사회가 만들어졌다. 이 책은 미래의 지구에 대한 획기적 비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저자가 세상에 보내는 러브레터이자, 우리만의 혁명적인 러브레터를 써볼 것을 권하는 안내장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모든 혁명이 그렇듯, 이 대화가 아주 오래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이 저자의 간절한 소망이다.
온난화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감동적인 증언
제1부에서는 인간이 초래한 ‘지속적 비상사태’인 지구온난화를 압축적으로 훌륭하게 묘사한다. 지구온난화는 더이상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고, 앞으로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지구가 망가지기 전에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방식을 바꿔야만 한다고 설파한다.
제2부에서는 희망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2020년대·2030년대·2040년대, 3개의 장으로 구성되는데, 각 장에서 미래를 간단히 소개하고 안정적인 기후 유지를 위해 과학적으로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수준의 획기적 변화가 어떤 모습이고 어떤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