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프롤로그
1 다시 일어서기(The Stand-Off
2 새 시즌, 새 희망(Changing Seasons
3 낙관과 비관(Tangled Celebrations
4 월드컵 본선행과 플레잉 포지션(Qualifications and Positions
5 불편한? 진실(Hard Facts
6 연승질주(The Surge
7 다가서다(Closing In
8 미끄러지다(The Slip
9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희망(England: The Hope
10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종말(England: The End
11 빠른 변화(The Merry-Go-Round
12 재계약, 결심, 8번 아이언(Contracts, Decisions and the Night of the 8-Iron
13 원더골과 부상(Wonder Goals and Injury Blues
14 침팬지, 퇴장, 편지(The Chimp, the Stamp and the Letter
15 꿈(Dreaming
16 작별(The Leaving of Liverpool
부록
축구에 있어 가장 숭고한 충성심을 실천한 주인공,
그러나 스티븐 제라드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스티븐 제라드: 마이 스토리》는 제라드가 직접 자신의 27년 축구 인생을 총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제라드는 자신의 인생 항로가 크게 바뀐 주요 순간을 충실하게 써내려가고 있다.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리는 2005년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관한 이야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겪었던 다양한 일, 2013-14시즌 첼시전에서의 뼈아픈 실수, 리버풀을 떠나기까지 느꼈던 고뇌 등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가리지 않고 당시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밝혔다.
스티븐 제라드는 17년간 리버풀을 이끌면서 FA컵, 리그컵, UEFA컵, UEFA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수많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팀을 명문 클럽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수아레스, 토레스와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리버풀의 호성적을 이끌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리그 우승만큼은 그의 손에 주어지지 않았다. 제라드가 뛴 17년 동안 리버풀은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 우승에 가장 가까웠던 2013-14시즌 제라드는 첼시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팀에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제라드는 발롱도르와 같은 개인상과도 인연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제라드를 세계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잘 알려진 대로 제라드는 FA컵, 리그컵, UEFA컵,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다. 뿐만 아니라 리버풀에서 제라드는 그 어떤 선수나 감독보다 큰 존재감을 자랑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리버풀에서 12년을 ‘캡틴’으로 보낸 제라드는 주장으로서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등 특유의 리더십으로 수아레스와 토레스가 세계적인 클래스의 선수가 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선수 영입 등 클럽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에도 감독 못지않은 역할을 하는 등 제라드는 말 그대로 ‘캡틴 그 이상의 캡틴’이었다. 클럽 역대 최장수 주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