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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무서운 의학사 : 세계를 바꾼 무서운 사람, 병, 치료법 - 이재담의 에피소드 의학사 1
저자 이재담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20-06-30
정가 22,000원
ISBN 979119040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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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무서운 병
1장 사신의 보이지 않는 손
2장 하느님이 내린 천벌
3장 죽음의 검은 얼굴
4장 깃털 뱀신의 사자가 가져온 질병
5장 비정한 범재의 질투였는가?
6장 파리의 땅 밑에는, 또 하나의 파리가 있다
7장 그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8장 운명의 검은 손길
9장 피의 힘
10장 세계 대전보다 더 치명적이었던 감기
11장 살인 호텔의 수수께끼를 풀어라
12장 사람의 탐욕에 죽어 간 환자들
13장 죽음의 하얀 가루
14장 아프리카를 덮친 죽음의 바이러스
15장 전염병과 함께 살아가는 법

2부 무서운 사람들
16장 명의가 살 수 없는 세상
17장 황제의 호기심 천국
18장 평등한 죽음을 위해
19장 죽은 뒤에도 구경거리
20장 시체는 돈이 된다
21장 자기 배에 칼을 댄 사람들
22장 “노벨상을 받아서 잡혀 왔습니다.”
23장 영웅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24장 “키를 머리통 길이만큼 줄여 주겠소.”
25장 의사가 되려면 남자의 허락을 받아라?
26장 “말 오줌이라도 상관없어.”
27장 누구를 살릴 것인가?
28장 ‘로키’ 게이트
29장 금단의 유혹

3부 무서운 의사
30장 죽음으로도 풀리지 않는 주박
31장 쇠사슬을 끊어라!
32장 만들어진 해방자 전설
33장 “외과의로서는 최고, 인간으로는 최저!”
34장 동물 생체 실험의 시작
35장 기관총을 만든 의사
36장 유아식을 개발한 화학자
37장 “너희만 가서 창피를 당하고 와라.”
38장 젊어서는 자살, 늙어서는 장수를 꿈꾸다
39장 죽음의 인체 실험
40장 자기 심장에 직접 관을 꽃다
41장 죽음의 천사
42장 의사가 치매에 걸렸을 때
43장 42년 걸린 증명

4부 무서운 의료
44장 죽는 편이 나을지도
45장 불륜으로 발달한 성형술
46장 숙박소, 감옥, 그리고 묘지
47장 수술받기보다는 자살을 택하겠어요
48장 이에는 이, 눈에는 눈
49장 자기 배에 칼을 댄 어머니들
50장 “5명이나 살아서 병원
1권 개요
피와 약 냄새가 생생히 풍겨오는 의학사

마취법도 없고 항생 물질도 없던 18세기나 19세기 초에는 수술을 하면 사고가 나는 것이 불가항력이었다. 드물게는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온 환자가 자살해 버리기도 했다. 생살을 째고 뼈를 끊어 내는 고통을 겪을 일이 두렵기도 했지만, 어쩌다 수술이 성공하더라도 상처가 곪아 패혈증으로 죽는 경우가 흔했기 때문이다. 당시 프랑스 외과의 권위자였던 알프레드 벨포는 학생에게 “수술 시의 고통이나 위험성에 관해 환자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의사의 의무”라고 가르쳤다.
-47장 「수술받기보다는 자살을 택하겠어요」에서

에피소드 의학사 3부작의 시작을 여는 1권, 『무서운 의학사』의 주제는 역사를 바꾼 치명적인 전염병과 생명을 바치며 여기에 응전했던 의사, 또한 의학사에서 자의로든, 타의로든 일어났던 등골 서늘해지는 사건 사고들이다.
3년 동안 2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 가며 인간의 죄에 내리는 신벌이라고 체념해야만 했던 중세 유럽의 페스트, 수술받고 죽으나 그냥 병으로 죽으나 별반 차이가 없었던 18세기 유럽의 병원 풍경, 제1차 세계 대전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낳은 1918년의 스페인 독감, 얼음 송곳으로 뇌를 후벼 파 사람을 반송장 상태로 만든 의사에게 노벨상까지 안겨 준 20세기의 정신 의학까지 71편의 에피소드가 각각 무서운 ‘병’, 무서운 ‘사람들’, 무서운 ‘의사’, 무서운 ‘의료’로 분류되어 담겨 있다. 때로는 안타깝고, 때로는 잔인한 이 이야기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수많은 의사와 환자의 희생 위에 현대 의학이 존재하고 있음을, 독자에게 다시금 일깨워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