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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예수는 없다 : 기독교 뒤집어 읽기 (개정판
저자 오강남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17-02-25
정가 14,000원
ISBN 978893231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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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을 내면서
감사의 말
그런 예수는 없다
“과연 교회 안에 구원이 있을까?”
들어가며 새도 가지를 가려 앉는다

Ⅰ.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 아빠 최고” - 자라나는 믿음
무엇이 문제인가?
기독교 패러다임의 천이
벌거벗은 임금님과 당나귀 귀 임금님
- 정직한 믿음과 무오설(無誤說의 무요(無要
허스키와 진돗개 - 내 종교만 종교인가?
세 부류의 사람
신앙의 여섯 단계
두 가지 사유 방식

Ⅱ. 성경대로 믿는다?
김 목사의 성경관 - ‘성경대로’ 믿는다?
흥부전과 성경 - 성경을 ‘믿는다’?
창조 이야기의 딜레마와 교훈
아담의 갈빗대?
선악과 - 이분법적 의식의 출현
노아 홍수를 따져보면
경상도 시리즈와 성경
성경은 하늘에서 떨어진 책인가?
단군신화와 기독교
베들레헴과 백두산 기슭
성경이 사람을 죽이는 몇 가지 경우
예수님의 성경 읽기 - ‘환기식 독법’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 오시는가? - 두 가지 문자주의

Ⅲ. 잘못된 신관은 무신론만 못하다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신은 남자인가?
하나님 어머니
실제적 다신론
실제적 무신론
부족신관
자기 백성밖에 모르는 신 - 출애굽 이야기
잔인하신 신 - 가나안 정복 이야기
장애인을 차별하는 신 - 제사장 제도
율법주의적 신관
왕으로서의 신 | 율법주의적 믿음과 삶
조건부 신관 - 이기적 신앙
스스로 신이 된 사람들
신과 생태계 문제
신은 존재냐 비존재냐?
어느 신학자의 신관
초자연주의 신관 | 흔들리는 신관
초월이냐 내재냐 | 초월도 내재도

Ⅳ. 예수는 없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신가?
예수님의 성생활
역사적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
탄생 이야기에 얽힌 몇 가지 의문
동정녀 탄생의 신학적 배경
역사적으로 ‘재맥락화’된 예수
청년 예수
싸움꾼 예수
싸움 말
‘예수에 관한’ 믿음에서
예수가 가졌던 것과 같은 ‘예수의 믿음’으로

이 책은 “과연 교회 안에 구원이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기독교인이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믿었던 것을 생각하면 파격적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출간 이후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공격받았지만, 지은이는 사실 어느 누구보다 예수를 사랑하는 기독교인이다. 그러나 평생을 동서고금의 종교와 철학을 연구해온 비교종교학자로서, 그는 문자주의와 율법주의에 얽매여 있는 한국 기독교의 경직되고 근본주의적인 행태를 가차 없이 비판한다.
저자는 성경을 하늘에서 ‘뚝 떨어진’ 책으로 여겨, 그 어구 하나하나를 신의 음성으로 떠받드는 유아적 종교관에 매여 살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성경의 본뜻을 제대로 알고, ‘예수에 관한’ 상업주의 교회의 가르침을 믿을 것이 아니라 예수가 가졌던 것과 같은 ‘예수의 믿음’을 따르자는 이야기다.

최근 신학계의 동향은, 앞에서도 약간 언급했지만 ‘예수님에 대한 믿음(faith about Jesus’보다는 ‘예수님의 믿음(faith of Jesus’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수님에 대해 역사적으로 이루어진 이런저런 교리나 이론을 무조건 믿기보다는 예수님의 믿음, 예수님이 가지고 계셨던 믿음, 예수님이 지니고 계셨던 마음을 알고 우리도 그런 믿음, 그런 마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예수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숭배하기 전에 그의 신앙이 어떠했던가를 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뜻이다. (본문 222쪽

이를 위해서는 예수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역사적 예수’를 살펴보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많은 기독교인이 문자주의의 함정에 빠지곤 한다. 문자주의란 성경의 내용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태도인데, 저자는 올바른 기독교인이라면 다른 무엇보다 이 문자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호수아가 해를 보고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