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장애 인권 헌장 / 프롤로그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다 6
말문이 막히다 〈모욕적인 말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 15
‘주변의 수런거림만 들려오는 깊은 침묵의 구렁’ㅣ가슴에 새겨지는 말들
진실을 어떻게 알려야 할까?ㅣ모든 진실을 알려야 할까?ㅣ천국과 지옥 사이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날 리 없어 〈충격에 휩싸인 부모들〉 29
돌이 된 사람들ㅣ정신적 외상ㅣ현재가 과거를 다시 현실로 끌어들이다
애도의식ㅣ마음에 남은 흉터
“나는 다운증후군인데, 너는?” 〈소외감, 정체성, 이타성〉 51
시선의 폭력ㅣ‘다름’의 정체성ㅣ상실의 슬픔을 겪는 아이들
“나는 장애인이 아니에요!”ㅣ흔들리는 정체성
“왜 그래요?” 〈아이들 머릿속에 맴도는 의구심〉 67
질문을 멈추지 않는 아이들ㅣ형제자매들도 불안하다ㅣ대답을 회피하는 어른들
근원의 수수께끼 〈죄의식, 인과관계, 망상〉 79
인과관계 추적하기ㅣ죄책감과 죄의식ㅣ“장애에 걸렸다?”
혐오와 유혹 〈장애와 성〉 91
불편한 이야기ㅣ아이의 성 정체성ㅣ영원한 아이ㅣ금지된 출산
거부와 과시 : 프리아포스ㅣ화가 툴루즈 로트레크ㅣ혐오스럽거나 매혹적이거나
배척 〈남과 닮을 권리〉 111
위험은 ‘닮음’에 있다ㅣ소외와 통합의 역설ㅣ‘다른 사람과 같지 않은’ 혼자?
내가 그를 죽이거나 내가 나를 죽이거나 〈온갖 형태의 살해〉 123
살해의 욕망ㅣ환상과 현실 사이에서ㅣ증오가 연민이 될 때
입을 다물다ㅣ군중 속의 고독
당신은 선택할 수 있다 〈윤리적 문제들〉 143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ㅣ새로운 의학기술ㅣ인간의 개념을 묻다ㅣ불가능한 선택
에필로그 모든 인간은 유일하다 156
출판사 서평
■ 정신분석학자의 눈에 비친 편견에 사로잡힌 우리들의 일그러진 민낯
이 책은 장애아 탄생의 현장인 병원을 시작으로 의료진은 물론 장애 관련 종사자와 장애 가족, 나아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깊이? 뿌리내린 장애에 대한 부조리한 의식흐름을 정신분석학 기반 위에서 서술하고 있다.
정신분석학자로 20여 년 동안 장애아와 그 가족들 곁에서 그들을 지원해온 저자 시몬느 소스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를 향해 장애인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대면하도록 이끌며, 장애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도록 재촉하고 있다. 나아가 이 사회의 장애에 대한 편견의 ...
■ 정신분석학자의 눈에 비친 편견에 사로잡힌 우리들의 일그러진 민낯
이 책은 장애아 탄생의 현장인 병원을 시작으로 의료진은 물론 장애 관련 종사자와 장애 가족, 나아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깊이 뿌리내린 장애에 대한 부조리한 의식흐름을 정신분석학 기반 위에서 서술하고 있다.
정신분석학자로 20여 년 동안 장애아와 그 가족들 곁에서 그들을 지원해온 저자 시몬느 소스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를 향해 장애인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대면하도록 이끌며, 장애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도록 재촉하고 있다. 나아가 이 사회의 장애에 대한 편견의 뿌리를 분석하고, 편견에 맞서 장애 인권을 주장한다.
남을 죽이는 시선이 있다. 남을 가두는 말이 있다. 무관심을 드러내는 사회적 행동이 있다.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도시를 정비하지 않는 것,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보장하지 않는 것, 장애아들을 위한 돌봄시설보다 장애예방과 장애인들의 불임수술에 재정과 노력을 쏟아붓는 것이 모두 무관심을 드러내는 사회적 행동이다.
선의를 가장한 미움도 있다. 장애인들을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가두고 수동적인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사람들과 이들에게 동조하는 사회다. 정신적 차원에서는 주체의 지위를 빼앗고, 정치적 차원에서는 권리를 요구할 방법을 빼앗아버린다. 장애인은 단지 소극적인 희생양, 동정의 대상, 인지하고 행동하는 모든 수단을 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