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 말|출판 설명|『유가사지론』 구성과 내용
제1강
『유가사지론』에 관하여|유가사와 오승도|〔제20권 本地分中修所成地第十二〕 수행해도 왜 정을 이루지 못하는가|도반이 없고 밝은 스승이 없고 마음이 부족한 잘못|듣기만 하고 공경을 바라고 족함을 모르는 잘못|쓸데없는 일에 바쁘고 나태한 잘못|트집 잡고 성질 부리고 마음을 쓰지 않는 잘못|함부로 먹고 많이 자고 육근을 지키지 못하는 잘못|지관 수행의 방법을 몰라 일으키는 잘못|방법을 모르고 가행이 느슨하거나 잘못되어서이다|악업이 무거우면 정을 이루지 못한다|〔제21권 本地分中聲聞地第十三初瑜伽處種性地品第一〕 무엇을 성문지라고 하는가|무엇이 종성인가
제2강
수행의 좋은 인연과 좋지 않은 인연|당신의 몸은 선하게 얻은 것입니까|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출가인가|음식은 큰 문제이다|깨어 있거나 잠들어 있거나 마음이 청명한 경계|〔제22권 本地分中聲聞地第十三初瑜伽處出離地品第一〕 왜 계를 받고 지키고 닦아야 하는가|참된 수행자는 이런 잘못이 없어야 한다|당신이 출가한 동기는 무엇인가|〔제11권 本地分中三摩?多地第六之一〕 네 가지 정려, 여덟 가지 해탈|정혜등지
제3강
성인의 정의 경계|입정에 잘 이끌어 들이는 등인지|초정려를 이루어 다섯 가지 심리에서 벗어나다|선정 수행의 기쁨이 일으키는 마장|기쁨 때문에 근심 때문에 짓는 악업|청정한 환희, 안락한 경안을 얻어야 진정한 출가인|소연을 자세하고 바르게 사유하라|선정을 먼저 닦는가 공성을 먼저 관하는가
제4강
정을 닦을 때 마음의 다섯 가지 장애|자기 마음의 탐욕을 점검하라|여러분도 성깔이 대단하십니까|누가 번뇌하지 않고 혼침하지 않는가|마음이 흐리멍덩하고 어둡고 어리석으며|마음이 흔들리고 돌이켜 후회하고
제5강
마음에 의혹이 많아 망설이고 의심하고 재고|탐욕은 바르지 않은 사유를 먹고 자란다|아름답고 훌륭한 태도에 마음이 일어나다|어떻게 탐욕을 없애는가|왜 수행의 첫걸음이 작의인가|일곱 가지 근본 작의와 나머지 사십 가지 작의|의식이 하나
유가사지론은
유식학의 대표적 논서다
『유가사지론』은 대승 후기 불학에 속하는 유식법상 계통의 대표적 논서다. 전기 불학에 속하는 용수보살의 반야중관 계통과 함께 대승의 두 축이다. 4세기 인도에서 저술되고 7세기 당나라 현장법사가 인도 유학 후 귀국길에 가져와 20여 명의 학승과 함께 1년여를 한역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이 논서는부파불교와 대승경전에 설해진 여러 교의를 수집 분류 종합하여 대승의 교의 체계를 세우기 위해 편찬된 것이라 평가한다.
『유가사지론』은 요가 수행으로 성취를 이룬 유가사瑜伽師의 실천 범위地를17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이 강의는 그중 가장 중요한 성문지와삼마희다지에 집중했다.
‘성문지’에서는 소승 성문의 조건과 수행의 전 과정이 펼쳐진다. 성문이 무엇인지, 바른 출가란 어떤 것인지, 어떤 인연과 자질이 있어야 하는지, 수행의 조건은 무엇이고 수행자의 위의는 어떠해야 하는지부터 사마타와비발사나는 어떻게 닦는지, 사선팔정은 어떤 경계이고 번뇌에서 어떻게 벗어나는지 등 출가자나 재가자의 수행에 필요한 갖가지 개념이 논리 정연하고 치밀하게 전개된다.
‘삼마지’에서는 삼매(삼마지, 定를 닦을 때 일어나는 각종 마음의 장애부터 지관 수행의 원리와 방법을 하나하나 드러낸다. 경문을 해석하는 강의를 따라가다 보면 내면에 깃들어 있는 욕망을 보게 되고, 자기 마음이 왜 불안한지, 어리석고 믿지 못하는 마음의 원인이 무엇인지, 일을 하든 수행을 하든 왜 이틀은 물고기 잡고 사흘은 그물을 말리는 상황이 되풀이되는지 저절로 되돌아보게 만든다.
유가사지론은
수행과 증득을 위한 교리다
저자는 이 대론이 “사람의 생명에서부터 물리세계 및 물질세계와 온 우주까지” 심층적으로 언급하고, 또 한 사람이 “어떻게 심신을 수지하여 무상(無上의 도를 증득하는지를” 논증한다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소승과 대승의 수지 방법을 나누었으며, 성불에 이르기까지 총 백 권으로 된 논서”라고 『유가사지론』의 의의를 밝혔다. “한 권을 손에 넣으면 한평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