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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곤충의 보금자리 : 곤충이 살아가는 다양한 삶터 - 정부희 곤충기 2 (양장
저자 정부희
출판사 보리(주
출판일 2021-12-01
정가 60,000원
ISBN 9791163142249
수량
저자의 글 4
개정판을 내며 10

1장 물살이 곤충

물낯살이 곤충
연물명나방 애벌레 20
소금쟁이 44
왕물맴이 76
송장헤엄치게 104

물속살이 곤충
장구애비 136
게아재비 160
물장군 176
검정물방개 196

물속과 땅 위를 오가는 곤충
강도래 애벌레 224
진강도래 어른벌레 238
띠무늬우묵날도래 애벌레 258
날도래 어른벌레 284
애반딧불이 애벌레 302
애반딧불이 어른벌레 318
잠자리 애벌레 338
노란실잠자리 356
고추좀잠자리 388

2장 모래살이 곤충

모래거저리 416
큰조롱박먼지벌레 442
남생이거저리 460
큰집게벌레 476
명주잠자리 애벌레 492
참뜰길앞잡이 518

3장 땅살이 곤충

수염풍뎅이 548
참매미 574
운문산반딧불이 598
풀무치 628
꼬마꽃벌 660
대모벌 678
폭탄먼지벌레 696

세밀화로 보는 곤충 718
찾아보기 730
참고 자료 734
저자 소
? 사람 사는 이야기만큼 재미있는 《곤충의 보금자리》
《곤충의 보금자리》는 사람 사는 이야기만큼 재미있습니다. 곤충들도 자기 보금자리에서 잘 먹고 잘 살려고 열심히 애씁니다. 집을 짓고, 먹이를 구하고, 비바람을 피하고, 짝을 찾아 알을 낳습니다. 사람과 다를 바 없지요. 하지만 곤충들이 사는 세상은 사람 사는 세상과 다릅니다.
이 책에는 크게 세 곳에서 사는 곤충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에서 사는 물살이 곤충(수서 곤충, 척박한 모래 언덕에서 사는 모래살이 곤충(사구 곤충, 흙이 있어야만 사는 땅살이 곤충입니다. 물살이 곤충으로는 고추보다 더 빨간 고추잠자리 애벌레와 물속 청소부 노릇을 하는 왕물맴이나 송장헤엄치게가 있고, 모래살이 곤충으로는 메마른 바닷가 모래밭에서만 사는 모래거저리가 있고, 땅살이 곤충으로는 더운 여름철에 맴맴맴 노래하는 참매미 애벌레들이 있습니다.

이제 아늑한 집이 만들어졌습니다. 그것도 누구나 갖고 싶어 할 ‘물 위의 집’ 말입니다. 녀석은 물 위 집에서 살면서 군데군데 숭숭 뚫어 놓은 개구멍으로 머리를 내밀고 밖을 살핍니다. 뭐가 그리 두려운지 머리를 내밀었다가도 바람만 살짝 지나가도 얼른 집 속으로 쏙 들어갑니다. 그러길 수차례, 얼마나 촐싹대는지 얄미울 정도랍니다. 그러다가 마음이 놓이면 집 밖으로 가슴까지 내밀어 식사를 합니다. 녀석이 먹는 밥과 반찬은 늘 똑같은 노랑어리연 잎사귀. 번데기가 될 때까지 눈만 뜨면 만날 똑같은 밥만 먹는데, 아무리 먹어 대도 질리지 않나 봅니다. 운도 좋지, 집 밖으로 머리만 내밀면 물 위에 온통 노랑어리연 잎사귀가 쫙 깔렸으니 먹을 복이 터졌습니다.
_p.28 <노랑어리연 잎사귀로 집 짓는 연물명나방 애벌레>에서

? 자연의 이치에 맞게 살아가는 곤충의 지혜를 알 수 있는 《곤충의 보금자리》
곤충들은 욕심을 부리지 않습니다. 자기가 사는 곳에 맞추어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살아갑니다. 물에 빠지지 않는 소금쟁이,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장구애비, 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