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우리시대의 문제아
21세기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한 것이 사회 양극화 현상이다. 부익부빈익빈의 문제는 단지 어른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가장 민감하게 영향 받는 대?상은 바로 아이들이다. 가족 내에서, 그리고 학교와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어떻게 자리매김 되는지 정확히 알아차린다.『불을 가진 아이』의 주인공 최동배도 마찬가지다. 아빠는 동네 채석장에서 일을 하고, 엄마는 봉고차에 화장품을 싣고 다니며 장사를 한다. 우리네 지방 소도시가 그렇듯이 동배네 동네 역시 ...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우리시대의 문제아
21세기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한 것이 사회 양극화 현상이다. 부익부빈익빈의 문제는 단지 어른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가장 민감하게 영향 받는 대상은 바로 아이들이다. 가족 내에서, 그리고 학교와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어떻게 자리매김 되는지 정확히 알아차린다.『불을 가진 아이』의 주인공 최동배도 마찬가지다. 아빠는 동네 채석장에서 일을 하고, 엄마는 봉고차에 화장품을 싣고 다니며 장사를 한다. 우리네 지방 소도시가 그렇듯이 동배네 동네 역시 한쪽에는 개발 바람이 불어 아파트가 들어섰고, 또다른 한쪽에는 새로 아파트를 짓기 위해 헐려 나간 빈집들이 있다. 동배네 집은 아파트도 아니고,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된 곳도 아닌, 시장통 골목에 있는 허름한 쪽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