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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생명의 물리학 : 진화를 빚어내는 물리 법칙을 찾아서 (양장
저자 찰스 S. 코켈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21-06-14
정가 25,000원
ISBN 978893292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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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장 생명의 말 없는 지휘관
2장 많은 것을 조직화하다
3장 무당벌레의 물리학
4장 크고 작은 모든 생물
5장 생명의 꾸러미
6장 생명의 가장자리
7장 생명의 부호
8장 샌드위치와 황에 대하여
9장 물, 생명의 액체
10장 생명의 원자
11장 보편 생물학이 가능할까?
12장 생명의 법칙: 진화와 물리학의 통합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물리학의 눈으로 생명의 단순함을 발견하다
푸르른 공원에 앉아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라. 하늘에는 새나 잠자리가 날고 잔디밭에는 개미가 줄지어 기어 다닌다. 운이 좋다면 나무를 가뿐히 오르는 다람쥐를 만날 수도 있다. 진화학자라면 아마 이 광경을 보고 생명이 어떻게 이토록 다양해졌는지를 설명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지만 물리학자라면 생물에서 어떻게든 물리 법칙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코켈은 지구에서 진화해 온 생물을 개체군에서 아원자 규모까지 역추적하며 각 수준에서 물리 법칙과 물리적 제약 조건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손등 위를 수직으로 기어오르는 무당벌레 다리의 점착력과 다리를 다시 떼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방정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이러한 방정식은 모든 곤충에 적용된다. 땅속에서 흙을 밀어내며 땅을 뚫는 두더지의 작달막한 앞발은 표면적이 작을수록 압력이 크게 작용한다는 법칙이 최적화된 형태다. 지렁이는 두더지와 다른 동물군에 속하지만 긴 원통형 몸에 끝이 뾰족한 모습은 두더지의 앞발과 마찬가지 원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작은 규모의 계층으로 내려갈수록 물리 법칙의 영향력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세포는 중력에 찌그러지지 않고 내용물을 잘 담기에 적합한 크기이며, 유전 부호의 복제와 전달 과정, 에너지를 얻는 화학 과정은 궁극적으로 원자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생명에 관한 물리학의 시선은 진화론과 상충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양한 생물의 모습에서 생명의 단순성을 포착하는 눈을 길러 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생명을 폭넓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지구 너머에도 생명체가 있다면 그들은 우리와 닮았을까
드넓은 우주에 유일하게 지구에만 생명이 존재하는 걸까? 천문학자들은 일찍이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생명이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의 행성을 찾고 있었다. 우주 탐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과연 척박한 우주 환경에 생물이 존재할까?
영국의 불비 광산 지하 깊은 곳 짜디짠 암염 환경에서 미생물이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