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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혜석의 고백 : 여자도 사람이외다 - 이다의 이유 3
저자 나혜석
출판사 이다북스
출판일 2021-12-10
정가 14,500원
ISBN 979119162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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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장 __ 우리가 아니면 누구란 말인가
이상적 부인
잡감(雜感-혼인론, 여권론
잡감-K언니에게 여(與함

2장 __ 더 단단히 살아갈 길
모(母 된 감상기
백결 선생에게 답합
생활 개량에 대한 여자의 부르짖음

3장 __ 나를 잊고 어찌 살 수 있으랴
우애결혼, 시험 결혼
나를 잊지 않는 행복
아아 자유의 파리가 그리워

4장 __ 여자도 다 같은 사람이외다
이혼 고백서

5장 __ 살러 가지 말고 죽으러 가자
신생활에 들면서
구미 여성을 보고 반도 여성에게
독신 여성의 정조론
영미 부인 참정권 운동자 회견기
“여자도 사람이외다”
주체적인 인간이고자 했던 나혜석

1922년 〈모(母 된 감상기〉에서 나혜석은 어머니가 되는 과정과 심정을 말하며 여성 고유의 경험을 처음으로 공론화했다. 이 글은 모성의 가치를 언급하고 옹호하면서도 출산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뒷전으로 미뤄야 하는 여성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여성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글을 지면에 실린 후 비난이 쏟아졌지만, 나혜석은 굽히지 않았다.
1934년 잡지 《삼천리》에 실린 〈이혼 고백서〉는 〈모(母 된 감상기〉에 대한 비난 수위를 훨씬 뛰어넘었다. 결혼에서 이혼에 이르게 된 과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 이 글에서 나혜석은 이혼 과정에서 남성들의 편협함을 보았고,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정조 관념을 강요하는 사회와 부딪쳤으며, 여성들이 현모양처라는 경직된 틀에 구속당하는 시대에 저항했다. 이 글로 인해 나혜석은 가정과 사회에서 철저하게 고립되었다.
나혜석의 글은 당시 사회의 치부를 여지없이 보여주었고, 그로써 이어질 앞날을 충분히 읽었을 것이다. 〈이혼 고백서〉는 나혜석이 경직된 사회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었으며, 그 때문에 그가 얼마나 저항했는지 짐작하게 한다. 더구나 그것은 나혜석 혼자만의 일이 아니었다. 나혜석은 뜻을 기어이 세상에 내보였다.


〈모 된 감상기〉와 〈이혼 고백서〉를 비롯해
당시 신문과 잡지에서 찾아낸 나혜석의 삶과 꿈
《나혜석의 고백》

우리나라 여성 중 최초의 서양화가 나혜석. 신여성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유학길에 오르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일본에서 서양 유화를 배웠고 국내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로 미술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나혜석의 재능은 그림에만 머물지 않았다. 1918년에 조혼과 가부장제 등 여성에게 불리한 관습을 비판한 소설 〈경희〉를 발표하며 작가로서도 남다른 재능을 키웠다.
나혜석은 화가와 작가이기 전에 인형이 되기를 거부한 여성이자 여성의 권리를 찾고자 한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혜석은 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