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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남자의 여자 1 - 김수현 드라마 전집 10 (양장
저자 김수현
출판사 솔(도서출판
출판일 2021-02-22
정가 25,000원
ISBN 97911602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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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일러두기
등장인물
―――
제1회
제2회
제3회
제4회
제5회
제6회
제7회
제8회
제9회
제10회
제11회
제12회
틀을 깨는 전개로 새로운 현실을 제시하다
“그저 많은 조미료의 하나로 동원되는 ‘불륜 이야기’들이 갑갑해서 시작한 이야기”

김수현 작가는 인물들의 욕망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사건을 정확하게 찔러 파헤친다. 인물들의 사랑에서 촉발되는 욕망과 배신의 극적 긴장감은 인간의 숨겨진 욕구와 심리를 생생하게 구현해내며, 이 속에서 작가는 인물의 가장 내밀한 부분까지 파고들어 세 인물 사이의 감정선을 치밀하게 펼쳐낸다. 『내 남자의 여자 1, 2』는 ‘불륜’이라는 틀 속에서 세 인물 사이에 오고가는 폭발적인 감정선을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든 작품이다.
결혼 이후 평생 남편과 자식을 돌보는 가정주부로 살아온 지수는 한마디로 ‘천사표’ 아내다. 그의 남편인 준표는 대학 교수이자 가부장적인 성격으로, 지수를 사랑해 결혼했지만 권태를 느낀다. 지수의 친구 화영은 뛰어난 성형외과 의사로 미국에서 살다 남편을 잃고 괴로워하며 지수에게 의지하다 그녀의 남편 준표와 불륜 관계를 맺게 된다. 화영의 불꽃과도 같은 욕망과 준표의 유유부단한 욕망, 가정을 지키려는 지수의 도덕은 작품 내내 치열하게 충돌한다.
불륜으로 얽힌 세 남녀 주인공 화영, 지수, 준표는 자신의 감정과 현실, 서로 간의 복잡한 감정선을 넘나드는 고통 속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이를 받아들이거나 마지못해 순응한다. 사랑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정열을 당당하게 선언하는 화영과 준표의 태도와 이에 한없이 괴로워하고 배신감에 치를 떨지만 자식과 평생 동안 가져왔던 도덕률 때문에 용서하려고 하는 지수의 모습은 이들의 복합적인 관계 속에서 발전되고 변해간다. 사랑과 가정, 욕망과 도덕 사이에서 충돌하는 진실하고 날카로운 대사는 ‘불륜’은 단지 하나의 소재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내 남자의 여자 1, 2』 ‘불륜’이 다루는 여러 가치들 중 ‘자신’이 누구인지, 또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고찰하게 한다.

화영 꾸미지 말고 참지 말고 니 감정에 솔직해. 너 지금도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