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어느 화창한 날, 한 무리의 아이들이 낙동강을 따라 걸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을 익히려고 나선 아시아공동체학교의 학생들이다. 한 줄로 혹은 두 줄로 걷는 아이들 속에 러시아 소녀 ‘이리나?’가 있다. 한국인과 재혼한 엄마를 따라 한국에 살고 있는 이리나! 이리나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걸어가는 상호를 보고 예전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얘기부터 가족, 친구, 학교 이야기까지 액자식 구성으로 풀어놓는다.
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면서도,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적...
어느 화창한 날, 한 무리의 아이들이 낙동강을 따라 걸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을 익히려고 나선 아시아공동체학교의 학생들이다. 한 줄로 혹은 두 줄로 걷는 아이들 속에 러시아 소녀 ‘이리나’가 있다. 한국인과 재혼한 엄마를 따라 한국에 살고 있는 이리나! 이리나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걸어가는 상호를 보고 예전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얘기부터 가족, 친구, 학교 이야기까지 액자식 구성으로 풀어놓는다.
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면서도,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적 이슈인 다문화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차별받는 슬픔이나 고통을 다룬 이야기는 아니다. 다문화 가정의 독특한 배경을 보여주되 그들이 누리고 있는 누릴 수 있는 문화까지 다채롭게 보여주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다문화 가정의 문제와 대안적인 시각을 누구나 쉽고 읽기 편한 ‘그림책’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이 탁월하다. 몇 편의 논문보다 우리가 새겨들어야 할 소중한 메시지가 따뜻한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쉽고 강렬하게 전달된다. 다함께 살아가야 하는 다문화 시대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
은 다문화 가정을 배경으로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