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1 “앗, 뜨거워!”_______폭염에 이글거리는 한반도
봄·여름·가을·겨울 뚜렷한 사계절은 이제 옛말 / 이솝우화 속 온화한 해님은 잊어라 / 국민 건강마저 위협하는 폭염의 맹위 / 말라죽고 폐사하고… 속이 타들어가는 농·축·수산가 / 지구의 아픈 신음소리, 기후변화 / 지구 온도가 1도씩 높아질 때 일어나는 일
CHAPTER 02 “에어컨 밖은 위험해!”_______폭염이 바꾼 라이프 스타일
에어컨은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니다 / 후덥지근한 야외 말고 시원한 실내가 좋아요! / 잠 못 드는 밤, 지긋지긋한 무더위와의 사투 / 유난스러운 폭염에 들썩이는 밥상 물가 / 제발 반바지 입고 출근하게 해주세요! / 요즘엔 역세권보다 숲세권, 수세권이 대세지
CHAPTER 03 “나는 여름이 두려워요…” _______폭염 때문에 더욱 슬픈 사람들
자연재해이면서 사회문제가 된 폭염 / 자본주의 사회의 차갑고 어두운 그림자 / 살인적인 폭염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 / 쪽방촌의 여름 나기는 겨울보다 차갑고 잔인하다 / 폭염, 국민 분노 유발자로 등극하다 / 무더운 날씨보다 심각한 건 시스템의 문제
CHAPTER 04 “우리 함께 고민해 봐요!”_______기후변화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지구 종말까지 앞으로 남은 시간… 2분 / 인류는 탄소문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파리기후협약, 지구의 온도를 낮춰라! / 깨끗한 에너지,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깊은 고민 / 청소년들의 용감한 행동 개시, ‘미래를 위한 금요일’ / 나는 지구를 사랑합니다!
[부록] 우리가 기후변화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하여
참고자료
폭염, 과연 기후 문제일 뿐인가?
폭염이 지나간 자리에 드러난
차가운 현대사회의 모습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로 야기된 심각한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폭염 피해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 계층의 피해는 특히 더 심각했다. 이제 폭염은 단순한 기후문제를 넘어 의식주생활과 법 제도 등을 변화시키고, 사회 전체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뜨거운 폭염이 드러낸 불평등사회의 차가운 민낯
폭염과 관련해서 우리가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불평등에 관한 문제이다. 폭염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감추고 싶었던 현대사회의 차가운 얼굴이 실체를 드러났다. 즉 소외 계층일수록 폭염의 피해에 더욱 취약한 결과로 이어지며 현대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 최소한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쩌면 많은 청소년들 또한 이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나라 곳곳에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선풍기조차 구비하기 어려울 만큼 가난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을 목에 감은 채 연신 부채질을 하는 것뿐이다.
소외 계층에 더욱 잔인한 계절
전기요금이 아까워서 선풍기마저 선뜻 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공짜로 에어컨을 설치해 준다고 해도 아마 높은 요금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심지어 일부 가구는 냉장고도 갖추지 못해서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음식이 상해 버리기 십상이라고 한다. 덥고 습한 환경에 고스란히 노출된 집에는 곰팡이가 퍼지고 벌레가 들끓는다. 이런 곳에서 생활하면 자연히 질병의 위험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들에게 여름은 어쩌면 겨울보다 더욱 춥고 잔인한 계절이 아닐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참아보기에는 어디 한 군데 아프지 않고 무사히 버텨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