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건강한 시민을 위한 열린 한국사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의 역사』(전 3권를 펴냈던 웅진지식하우스에서 그 뒤를 잇는 새로운 한국사 교양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전 5권를 18년 만에 발간했다.
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학계 각 분야의 권위자 17명이 집필한 이 시리즈는 ‘전문가들이 쓴 가장 믿을 만한 한국사’, ‘건강한 역사관을 가진 균형 잡힌 한국사’,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사’, ‘스토리와 비주얼로 읽는 입체적인 한국사’를 표방한다. 한마디로, 일국사를 넘어 세계사와 동아시아사의 맥락에서 바라본 차세대 한국사이자, 부모가 자녀에게 선생님이 학생에게 믿고 권할 수 있는 ‘우리 집 역사도서관’이다. 또한 2000여 컷이 넘는 이미지와 희귀 사진, 화려한 비주얼과 100개의 특강에서 만나는 생생한 이야기들은 ‘재미없는 한국사’에 대한 편견을 말끔히 날려줄 것이다.
한국사가 구태의연한 이미지를 벗고 ‘세계시민 한국인’의 필수교양으로 떠오르는 지금, 나와 우리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되돌아보고 남과 다른 통찰을 가진 진정한 세계시민이 되자.
[제4권 - 개항에서 강제 병합까지]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제4권은 500년 조선왕조가 서양세력과 만난 후 일본에 강제 병합되기까지를 다룬다. 이때는 중화 질서가 몰락하고 일본이 제국주의로 성장하는 한편, 서구 열강들의 각축에 한반도가 휩쓸린 시기이다. 이에 조선은 나름의 개혁들을 시도하지만 원치 않는 결과를 맞이하고, 외세에 대한 대응으로 민족을 재발견하게 된다. 이양선과 위정척사, 개화파와 동학의 등장과 함께 엄혹한 세계 질서에 직면한 한말의 격동기를 지켜보자.
1. 출간에 즈음하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다가가기는 힘든 ‘한국사’
한국사가 가까스로 부활했다. 그동안 한국사는 1997년 ‘제7차 교육과정’ 제정 시 고1 필수과목으로 축소된 데 이어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