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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정원의 사계 (비밀의 정원에서 창조 영성을 일구며
저자 김순현
출판사 늘봄
출판일 2019-07-30
정가 16,000원
ISBN 978896555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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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한국 신학과 교회에 내리는 벼락같은 축복_고진하
스러지는 것들 속에도 깃든 신적 광휘_김기석

서문 / 아슬아슬한 희망

1장 / 겨울
에덴 프로젝트
신성의 겨냥을 받는 대지
내가 먼저 봄이 됩니다

2장 / 봄
땅에 묻힌 씨앗처럼
생명을 읽다
하나님의 대지에 성심을 다하는 행위
산처럼 생각하고, 산처럼 살기
꽃들의 처방을 받다
매혹의 아우라

3장 / 여름
황혼의 지식에서 여명의 지식으로
하나님의 빛깔에 젖어드는 사람
두레우물을 찾아서
가장 맞춤한 상태에 있으려면
에로스의 회복

4장 / 가을
새롭게, 낯설게, 특별하게
열려 있으면 힘이 된다
꽃들은 서로 스며든다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사는 게 참 꽃 같아야

5장 / 다시 겨울
기다림의 시간
고마워, 고라니!
한 해의 끝자락에서

맺음말 / 광대한 하늘을 우러러

색인
참고문헌
에덴 프로젝트
“이 세상, 곧 하나님의 밭(ager Domini은 돌봄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돌봄의 손길은 곧 정원사의 손길이다. 우리는 너나없이 그 밭을 잘 돌보라고 부름받은 정원사들이다.”(25쪽 저자는 이런 신앙적 깨우침 때문에 ‘비밀의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이름하여 ‘에덴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 돌을 모아 축대를 쌓았고, 잡석을 골라내 밭을 무르게 만들었다. 재배법과 번식법을 익혀 수많은 화초와 나무들을 심었다. 한번 시작한 일, 쉬지 않고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성으로 정원을 꾸몄다. 정원의 꽃과 나무가 눈에 밟혀 긴 일정의 외출도 자제했다. ‘비밀의 정원’은 ‘신앙의 실현’이기 때문이다.

국립수목원 선정 ‘가보고 싶은 정원 100’
이렇게 애써 가꾸고 돌본 ‘비밀의 정원’은 알음알음 입소문을 탔다. 이곳에서 시인들은 시상을 떠올렸고, 종교인들은 섭리와 겸양을 깨우쳤다. 어쩌면 2016년 국립수목원에서 발간한 『가보고 싶은 정원 100』에 선정된 것이나, 2018년 기독교환경연대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녹색교회로 선정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지금도 하루에 서너 팀 넘게 비밀의 정원에 들러 기념사진을 남긴다. 운 좋은 탐방객들은 정원사(저자가 ‘에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를 들을 수도 있다.

정원사의 근심(?
‘비밀의 정원’이 회자(膾炙된 탓에 정원사의 몸이 더 고단해졌다. 정원 가꾸기만 해도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지만, 찾아오는 손님들까지 응대해야 하는 고달픔이 보태진 탓이다. 사람과의 관계도 정원일 중 하나라는 신앙으로 버텨내곤 있지만, 탐방객이 없는 날이면 몸과 맘이 편하다는 사실을 애써 감추지 않는다. 그래서 비밀의 정원에 관한 이야기를 글로 엮어보라는 제안을 받았을 땐 멈칫하기도 했다. 괜히 소문을 내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면 어쩌나 하는 근심에서다. 그렇다 해도 하나님을 신앙하는 사람들이 주님의 밭(ager Domini 가꾸기에 나선다면 그보다 좋은 일도 없겠다는 생각에 덜컥 책을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