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백성욱 박사의 전기를 엮으며
1부. 이인(理人을 꿈꾸며
1. 한용운의 부름
2. 지혜는 곧 생명력
3. 상해임시정부를 오가며
4. 독일 철학박사가 되다
2부. 금강산의 수행자
5. 갈팡질팡하누나
6. 숙세의 인연, 일엽을 만나다
7. 나는 가서 없어져야 한다
8. 백성욱의 선지식
9. 안양암의 활불
10. 금강산에 모여든 500 화엄성중
3부. 한국 불교 교육의 중흥조
11. 돈암동 선방에서의 보림
12. 치악산의 백로선생
13. 해방-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선택
14. 종로 네거리에 내려온 철인
15. 정치를 떠나 교육으로
16. 백성욱 특강
17. 5·16으로 대학을 떠나다
4부. 미륵존여래불
18. 응작여시관
19. 왜 ‘미륵존여래불’인가
20. 백성목장 사람들
21. 어느 부처님 회상
22. 다 바쳐라
화보
백성욱 박사 연보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독립운동가이자 한국 최초의 독일 철학박사, 건국 운동가이자 내무부장관, 동국대 총장이자 한국광업진흥주식회사 사장, 금강산의 수행자이자 활불(活佛이라 불린
한국 근현대 불교의 선지식 백성욱에 대한 최초 본격 일대기
“한용운의 명을 받고 독립선언서를 경성 시내와 지방에 배포한 자”(조선총독부 경무총감부가 3·1운동 직후인 1919년 3월 22일 작성한 3·1운동 계보도에서, 상해임시정부와 국내를 오가며 독립운동을 이어가고 〈독립신문〉 제작에 기자로 참여한 인물, 1921년 충정공 민영환의 두 아들 민범식·민장식의 집사 역할로 유학길에 오른 뒤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원 철학과에서 〈불교순전철학〉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인준받은 한국 최초 독일 철학박사, 1929년 가을 불교전수학교(동국대학교 전신 철학과 강사직을 버리고 금강산에 입산하여 10년 동안 정진한 안양암의 수도자, 해방과 함께 민중계몽운동과 건국 운동을 실천한 내무부장관, 동국대의 기틀을 세운 동국대학교 총장, 한국광업진흥주식회사 사장, 그리고 1962년 65세에 경기도 부천군 소사의 야트막한 산을 개간하여 ‘백성목장(白性牧場’을 경영하면서 20년 가까이 《금강경》을 강화(講話하고 인연 있는 후학을 지도한 선지식, 3세에 아버지 5세에 어머니를 여읜 뒤 12세에 출가하여 나는 바도 없고 죽는 바도 없다는 듯 태어난 바로 그날(음력 8월 19일 입적한 시대의 활불(活佛이라 불린 인물.
백성욱을 일컫는 말은 다양하고 특별하다. 반면 그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나 연구, 기록은 많지 않다. 대중적으로도 그다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가 강설한 《금강경 강화》, 제자들이 전하는 일화와 법문 일부가 책으로 엮여 있고, 불교학 연구자들이 그의 금강산 수도 시절을 중심으로 논문을 몇 편 발표한 정도다.
이 책은 《백성욱 박사 전집(전6권》 출판 기획에 따라 준비된 백성욱의 일대기를 다룬 최초 본격 전기이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출생과 성장, 청년기, 금강산 수도 시절, 소사 백성목장 시절 등을 인터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