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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저자 김성민
출판사 사계절출판사
출판일 2009-03-09
정가 13,800원
ISBN 978895828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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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기획 의도
온 국민의 옛이야기, 제대로 되살린 그림책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음직한 친숙한 구절입니다. 마치 속담처럼 회자되는 이 구절은 바로 옛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 나오는 못된 호랑이가 하는 말이지요.
많고 많은 옛이야기 중에서도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국민 옛이야기’라 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전래동화’라는 이름으로 수없이 옮겨졌고 ‘그림책’으로도 여러 권이 나와 있지요.
그런데 그 ‘재화된’ 이야기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입에서 입...
기획 의도
온 국민의 옛이야기, 제대로 되살린 그림책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음직한 친숙한 구절입니다. 마치 속담처럼 회자되는 이 구절은 바로 옛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 나오는 못된 호랑이가 하는 말이지요.
많고 많은 옛이야기 중에서도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국민 옛이야기’라 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전래동화’라는 이름으로 수없이 옮겨졌고 ‘그림책’으로도 여러 권이 나와 있지요.
그런데 그 ‘재화된’ 이야기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본연의 모습이 많이 훼손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대목이나 오누이가 호랑이에게서 벗어나는 대목은 가슴 졸이게 하는 반복 구조가 사라진 채 짧게 압축되어 있기도 하고, 호랑이가 젖먹이 아기를 잡아먹는 대목은 아예 빠져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옛이야기의 화소들은 쉽게 줄이거나 버려도 좋을 만한 것들이 아닙니다. 옛이야기는 사람들의 기억에 의존해 전승되어 온 입말문학인 까닭에 간추려질 대로 간추려져, 번거로운 치장이나 수사는 제거되고 의미 있는 화소들만 남아 전해지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어린이용’이라 해서 함부로 훼손하거나 변형시킬 일이 아닙니다.
그림책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옛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