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출간의의
제2판은 제1판이 나온 후 새로이 전개된 사회이론의 모습을 반영하여 최근의 이론적 논의까지를 포함시키고 있다.
제11장에서는 하버마스와 부르디외와 관련하여 새로운 내용을 일부 추가했다. 제12장은 근대성과 탈근대성 논쟁을 정리한다. 제13장에서는 먼저 지구화 담론의 증폭을 다루고, 다음으로 신자유주의에 대한 새로운 저항운동을 출현시킨 자본주의에 대해 새롭게 제기된 관심을 다루며, 마지막으로 2001년 9월 11일 이후 미국이 선언한 ‘장기 전쟁’, 즉 제국주의이론에 대한 관심을 살펴본다.
⊙ 주요 내용
사회이론은 (1하나의 전체로서의 사회―특정한 정치적 형태들과 대비되는 것으로서의―를 이해하고자 하며, (2상이한 종류의 사회들을 구분하고 그것들에 대해 일반화하고자 하며, (3특히 근대성―즉 지난 두 세기 동안 처음에는 서구를 그리고 점차 나머지 세계까지를 지배하게 된 사회적 삶의 형태 ―을 분석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인다. (14쪽
계몽주의는 새로운 시대의 관념을 정식화함으로써 그렇게 했다. 즉 새로운 시대는 더 이상 과거로부터 도출된 원리에 의해 자신의 정당성을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에 의해 자신을 정당화한다. 위르겐 하버마스의 표현으로, “근대성은 더 이상 그 자신이 취하는 지향성의 기준을 다른 시대가 제공한 모델로부터 차용할 수 없으며 또 차용하지도 않을 것이다. 즉 근대성은 자신으로부터 자신의 규범성을 창출해야만 한다.” (31쪽
많은 계몽철학자들은 콩도르세가 불변의 법칙으로 다루었던 역사진보의 지속가능성과 심지어 바람직함에 대해 강한 유보조건들을 제시했다. 이런 의문들은 단지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전개한 관념체계에 내재하는 일련의 긴장들 중 하나일 뿐이었다. (52쪽
마르크스는 ??수고??에서 어쨌든 여전히 노동을 소외의 과정으로 간주하나, 이제 소외되는 것은 사고나 인간이 아니라 사회적 노동이다. 근대 부르주아 사회는 소외의 최고 정점이다. 왜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