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언제나 ‘너’에게 달려 있어!
너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 가면 그만이야.
홀로 여행을 시작한 토끼는 부엉이를 비롯해 쥐 부부, 원숭이, 코끼리, 기린, 염소 등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만나 함께하기도 합니다, 함께 비를 피하고,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고, 잠시 길이 멈췄을 땐 서로를 다독이며 기다리기도 하고, 힘든 오르막길에선 앞장서 길을 터 주기도 하지요. 길 위에서의 예기치 못한 만남은 훨씬 재미있고 풍성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줍니다. 더불어 우리의 여행길도 혼자 걷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지요. 이들은 각자의 목표를 위해 헤어지기도 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끝까지 함께하기도 합니다. 혼자 갈지, 함께할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여행길이 펼쳐지겠지요. 이처럼 반복되는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나의 선택은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간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여러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 위에도 수많은 ‘선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길로 떠날지, 그냥 여기 있을지, 다리를 건너서 새로운 곳으로 향할지, 멈춘 길 위에서 얼마나 머물지……. 모든 것이 나에게 달렸지요. 결과를 알 수 없기에 망설여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혹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억지로 선택하거나, 보편적인 기준에 따르기 위해 원하지 않은 것을 애써 선택할 때도 있지요. 하지만 이 책은 ‘너의 마음을 따라가라고, 네 마음이 원하는 대로 가면 그만’이라고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어떤 상황이든 자신의 속도를 따라, 자기만의 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지요. 여행길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걸 매 순간 기억하며, 마음속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랍니다.
그만 돌아오고 싶을 땐,
언제든 포근한 집으로 돌아와도 괜찮아.
《어느 멋진 여행》에서 길이란 쭉쭉 뻗어 가다가도, 때론 잠시 쉬어 가야 할 수도 있고, 갑자기 뚝 끊겨서 끝나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