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30년 11월 그린란드를 탐사하다가 실종된 알프레드 로타이 베게너 사건을 알고 있는가? 우리에게 베게너는 ‘대륙이동설’을 주장했던 지리학자로 유명하다. 80년이 지난 지금 만약 실종된 베게너 박사의 시신을 찾아내 현대의 최첨단 과학기술로 그를 다시 살려내면 어떨까? 과학공상소설에서 나올 법한 호기심과 상상력에서 이 동화는 시작된다.
세계 지리에 관심이 많은 김범수, 한무름, 나강인 세 아이들은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세계 지리 탐사대원 선발대회’에 뽑히면서 뉴욕의 지리 박물관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다시 살아난 베게너 박사를 만난다. 오랜 잠에서 깨어난 베게너 박사는 아이들에게 마법의 지도과 신비의 돌만 있으면 지구의 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아이들이 신비의 돌들을 어디로 가져가서 놓아야 하는지 어떻게 아냐고 의심스러워하자, 베게너 박사는 “신비의 돌을 가진 자가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면 이 마법의 지도가 신비의 돌을 어디에 갖다 둬야 하는지 알려 준단다.”(p.51 하고 진지하게 대답한다. 박사는 그린란드에서 사고를 당하기 직전 마법의 지도가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을 가리켰다고 말하며 함께 탐사를 떠나자고 제안한다. 이 황당한 제안에 아이들은 잠시 망설이다가 지루한 박물관 견학보다는 진짜 살아있는 지리 탐험을 해보기로 결심하고, 용기를 내 베게너 박사를 따라나서게 된다. 우여곡절 속에서 그랜드캐니언의 임무를 무사히 마친 아이들은 차츰 마법의 지도와 신비의 돌의 힘을 신뢰하게 된다. 지도가 가리킨 두 번째 목적지는 멕시코의 세노테 우물……나머지 돌들을 되돌려 놓기 위해 힘들고 위험한 탐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함께 지리탐사대를 따라가면서 세계지리 공부를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