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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랜드피스투어 1 - 유럽에서 전쟁과 평화를 묻다
저자 정다훈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19-08-15
정가 14,800원
ISBN 9788974839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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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Ⅰ독일 _ 자만과 절망, 그리고 희망의 변주곡
01 브란덴부르크문에서 독일의 영광과 오욕의 역사를 보다
독일 역사를 기억하는 통로 | 나폴레옹 전쟁과 프로이센의 승리 | 1·2차 세계대전과 브란덴부르크문 | 동서 분단의 상징 | 동백림 사건과 송두율 사건: 분단과 경계의 문 앞에서 |‘경계에 서지 않은 그날’을 맞이한 브란덴부르크문
02 분열에서 통합으로, 독일이 만든 평화의 길
독일은 어떻게 통일을 이루었는가? | 독일 통일의 내부조건(1: 서독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과 정책적 일관성 | 독일 통일의 내부조건(2: 동독 민중 내부의 항거와 자유에 대한 열망 | 독일 통일의 외부조건: 냉전의 종식과 러시아의 개혁·개방 | 독일 통일 과정과 한반도의 현재
03 독일 역사에서 찾은 위대한 리더의 조건
계몽군주 프리드리히 대왕 | 상수시 궁전에서 만난 프리드리히 대왕 | 《반마키아벨리론》| 독일 통일의 영웅, 비스마르크 | 근거 없는 낙관주의와 철없는 이상주의의 경계 | 프란최지셔 돔에서 만난 프리드리히 빌헬름 대선제후 | 관용정신과 부강한 국가
04 독일에서 만난 동아시아의 미래
왜 동아시아는 다른가? | 고통스러운 기억을 공개하려는 독일인들의 노력 | 갈등하는 지역서사가 만드는 풍요로운 복합 | 절대악과 절대선의 구별 없는 대연정 | 독일에서 본 동아시아의 미래와 한반도의 희망

Ⅱ폴란드와 발트 3국 _ 약소국의 비애와 평화의 노래
01 크라쿠프 중앙광장에서 폴란드 독립투쟁의 역사를 보다
폴란드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 | 세 강대국에 의한 강제분할의 비극 |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눈 비극의 서사 | 제2차 세계대전과 망명정부의 운명 | 폴란드의 윤동주, 아담 미츠키에비치 | 폴란드 민족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의 국적 논쟁
02 다시 만난 빌리 브란트, 화해와 용서가 만드는 평화
발트 3국에서 폴란드로: 경계란 무엇인가 | 바르샤바 게토영웅기념비와 빌리 브란트 | 과거의 ‘걸림돌’은 미래의 ‘디딤돌’이다 |
경계를 초월하여, 시대를 넘는 눈으로 세상을 담고,
익숙한 평화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 여행
유럽에서 경험하는 탈분단과 아시아 평화의 가능성
이것이 그랜드피스투어다!

그랜드피스투어의 시작
여행은 ‘다름’에서 출발한다. 우리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중에서 시작하여 그들에 대한 이해와 관용의 과정을 거친다. 그래서 어떤 여행은 인류의 갈등과 분쟁을 줄이고, 세계를 평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하지만 지금 이러한 여행을 경험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냉전을 거치며 서구 자본주의 질서에 합류하게 된 우리는 서구의 역사와 라이프 스타일을 훑으며, 서구중심주의적 시각으로 모든 걸 평가하는 데 익숙하다. 남북 분단의 현대사로 유라시아 대륙에 대한 상상력은 막혀버렸으며, 우리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사람들과 서로의 생각을 나눌 진정한 사상의 자유도 제대로 누려보지 못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행지와 그에 대한 콘텐츠는 자본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그랜드피스투어’의 ‘피스’-평화는 다양한 개념을 포괄한다. 그것은 환경보전일 수도 있고, 인권존중일 수도 있고, 평등한 삶일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국가와 자본, 권력과 사회구조 등이 만들어놓은 경계와 한계를 넘어 이해와 관용을 체험하려는 것이다. 17세기~19세기 초반 유럽의 ‘그랜드투어’가 상류층의 전유물로써 그들만의 질서와 관계 유지를 위한 교양을 쌓고, 부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반면, ‘그랜드피스투어’는 누구나 자신만의 주체적인 관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이라 할 수 있다. 그랜드피스투어는 서구의 시각과 자본의 논리에서 독립하여 개인의 개성과 자율성, 주체성이 살아 있는 여행을 지향한다.

경계를 넘는 여행, 평화를 찾는 여행
2011년 일본인 청년 구와바라 고이치가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한국 사람들과 프리허그를 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그는 필리핀 어학연수에서 한국인 학생과 우정을 나눈 경험을 통해, 한일 양국의 특수한 역사와 국가 간 대립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