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장 사제의 아이들
18장 동쪽에서 들려오는 천둥
19장 단정하고 정확하고 우아한 프랑스 음악가들
20장 리스트파와 레셰티츠키파의 장악
21장 지상에 강림한 대천사
22장 작은 거인과 리스트 문하의 다른 거인들
23장 레셰티츠키의 제자들
24장 쇼팬지, 부처와 그 외의 피아니스트
25장 여성 피아니스트
26장 피아노를 연주하는 작곡가
27장 피아노의 파우스트 박사
28장 완벽 그 이상의 음악가
29장 피아노계의 청교도인
30장 당대의 주요 피아니스트
31장 새로운 철학, 새로운 스타일
32장 베토벤을 발견한 사람
33장 여전히 타오르는 낭만주의
34장 21세기 악파
35장 해빙기 이후
36장 바흐가 유행하다
37장 숭배를 받은 두 피아니스트
38장 미국의 피아니스트
해제 ? 피아니스트라면, 피아노 연주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찾아보기
피아노 연주라는 예술에 공헌한 음악가들의 성격, 연주법, 기교적 특성과 음악적 계보에 관한 생생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ㅡ『더 뉴요커』
이 책은 지금껏 이 주제를 다룬 모든 저서 가운데 가장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ㅡ『보스턴 선데이 해럴드』
다채롭게 펼쳐지는 피아니스트들의 생애와 음악사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다채로운 일화가 펼쳐진다. 대부분의 위대한 피아니스트는 작곡가였는데,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의 경우에는 작곡에 더 큰 가치를 두었다고 한다. 라흐마니노프는 긴장을 풀거나, 엄숙함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어 대중들은 그를 보며 항상 도주 중인 범죄자를 떠올렸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글의 바탕에는 신문 리뷰부터 음악가들이 주고받은 편지, 일기, 필사본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챙겨서 인용한 숀버그의 치밀함이 있다. 100년도 훨씬 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힘이다. 마치 그들의 공연을 직접 듣고,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거장들의 족적만을 좇지는 않는다. 슈타이벨트, 탈베르크, 갓초크, 헨젤트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피아니스트들의 활약상도 소중하게 발굴한다. 당대의 높은 인기를 뒤로하고 지금은 잊힌, 그러나 피아노 연주 스타일과 기술의 발전에 디딤돌이 된 연주자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무척 반갑다.
-
본문 중에서
대부분의 위대한 피아니스트는 작곡가였다. 하지만 리스트 이후로는 위대한 작곡가가 많지 않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위대한 작곡가는 피아니스트였다. (바그너, 베르디, 베를리오즈는 예외적인 세 명의 위대한 음악가다. 그들의 업적에서 더 큰 가치를 지닌 것은 무엇일까?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의 경우에는 작곡이었다. 그들은 훌륭한 피아니스트였던 만큼 훌륭한 작곡가였다. 브람스와 그리그의 경우에도 작곡이다. 브람스는 피아니스트로서 훈련을 받았고, 젊었을 때는 훌륭한 피아니스트였을 것이다. 하지만 손가락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