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과거 한국 교회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12
Part 1 왜 구한말에 교회를 주셨는가
01 동쪽 끝 은둔의 나라에 전해진 복음 20
02 한반도를 스친 복음의 흔적을 찾아서 31
03 서학의 끈을 잡고 조선에 들어온 로마 천주교 36
Part 2 위기의 조선, 백성을 품은 교회
04 쇄국의 문을 두드리는 용감한 사람들 50
05 선교사보다 먼저 한반도에 도착한 한글성경 64
06 권서인들, 한글성경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 71
07 미국 선교사들은 왜 조선을 향했는가 75
08 조선으로 속속 들어오는 복음의 일꾼들 80
09 바로 그 이름, 복음입니다 89
10 조선의 마음을 열어젖힌 의료선교 95
11 느리지만 확실한 방법 교육선교 103
12 한글을 대중의 언어로 올려놓은 한글성경 113
13 때로 흩어져서 때로 연합으로, 선교부 연합 활동 117
14 한국 교회에 깊이 영향을 미친 네비우스 선교 정책 121
15 선교 1-3기로 보는 한국 교회 130
16 한국판 부림절 사건 145
17 죽창과 낫으로 어찌 총칼에 맞서랴 147
18 대한제국의 시작과 열강의 쓰나미 152
19 안중근, 일본의 죄를 묻다 154
20 나라를 잃고 교회에 기대는 백성들 160
21 한반도를 이끈 선교사들 161
Part 3 암울한 한반도를 쓰다듬은 영적 대부흥
22 한국 교회의 자랑, 1907년 평양 대부흥 172
23 부흥의 주인은 누구인가 188
24 한국 교회, 영적 내공을 키우다 192
25 한국 교회, 자립을 시작하다 194
26 ‘아직 여기’에서 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197
Part 4 일제강점기 교회는 민족의 등불이 될 수 있는가
27 교란종 일본 제국주의, 한반도를 점령해 가다 204
28 교회, 일제 항거의 산실이 되다 207
29 기독교 학교와 교회에 대한 정교하고 치밀한 방해 212
30 민족자결주의가 쏘아 올린 희망의 공 215
31 일제, 무자비한 탄압에서
이 책의 특징
1. 성도를 위한 책으로 쉽고 재미있다.
2. 학술서가 아니라 교회라는 현장에서 발화(發話된 이야기다.
3. 종교개혁(Reformed 역사관으로 기술했다.
4. 본서는 한국 교회사 전반을 다루었지만, 해방 이후는 장로교를 중심으로 기술했음을 밝힌다.
<본문에서 >
과거 없는 현재란 불가능하고, 과거를 모르는 사람의 미래는 밝을 수 없다.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마음이 과거에 있으면 지혜를 얻고, 미래에 있으면 소망을 얻는다.’ 역사를 알면 현재를 직시할 수 있고 더 밝고 찬란한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역사를 아는 민족에게 희망이 있다. :13쪽
어둠 속을 헤매며 멸망으로 달려가던 한민족에게 하나님은 선교사들을 보내 복음의 빛을 비추셨다. 하나님이 왜 19세기 말에야 복음을 전해 주셨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그 답을 찾는 것은 어쩌면 선을 넘는 시도일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비밀이며 섭리의 신비다. 인간은 하나님의 깊은 뜻을 다 알 수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민족이 굴곡의 역사를 거치면서 유구하고 찬란한 문화를 이룩했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죄와 비참함 가운데 스스로 멸망의 길로 걸어가고 있었다는 점이다.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 같은 훌륭한 분도 아담의 자손으로 원죄(Original Sin와 자범죄(Actual Sin를 가진 죄인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이 한국사를 공부할 때 위대한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한민족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구원받을 수 있는 죄인임을 인정해야 한다.: 25쪽
1832년 2월 26일 마카오를 출발한 배는 중국 해안을 돌다가 한반도 서해안까지 오게 되었다. 그때가 7월 17일이었는데, 백령도 부근에 상륙해 주민들에게 한문성경을 나눠 주기도 했다. 조선 정부에 무역을 하자고 서신을 전달해 줄 것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배는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7월 25일쯤 고대도 안항에 도착했다. ‘로드 앰허스트’는 그곳에서 홍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