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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여행하는 부엌 : 채식 여행자의 생태마을 부엌 순례
저자 박세영
출판사 열매하나
출판일 2021-10-23
정가 15,000원
ISBN 979119022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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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은 항상 부엌을 향하니까

평화가 오는 부엌

일본 교토 덤스터 다이빙_한 조각의 평화
후와후와 샌드위치

일본 교토 사토야마 커뮤니티_어떻게 먹고 살지?
오카라 튀김 정식

친구가 되는 부엌

태국 농카이 가이아 아쉬람_우리가 되는 요리 시간
쏨땀 / 망고스티키라이스

태국 치앙마이 펀펀 생태마을_씨앗을 품은 활동가들
라임민트허니 스무디

남인도 타밀나두 오로빌 생태마을_모두를 위한 경제
마살라 짜이 / 짜이 쿠키

남인도 타밀나두 오로빌 생태마을_조금 덜 먹어도 괜찮아
커드라이스 / 커드라이스 토핑

스리랑카 갈레 활동가 부부_일과 생활의 균형
코코넛 밀크 / 코코넛 삼발

스리랑카 콜롬보 굿 마켓_환대하는 마음
후퍼

북인도 마니푸르 우쿨 전통마을_채식만이 정답은 아니니까
까사떼이

북인도 마니푸르 소금산_생명이 오는 소금
달 커리 스프

지구를 위한 부엌

포르투갈 타메라 생태마을_한 사람의 성장이 세상을 바꾼다
퀴노아 비트 샐러드

포르투갈―스페인 순례길_여행지에서 음식을 만드는 이유
또르띠아

프랑스 리옹 커뮤니티 식당_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식탁
라따뚜이

네덜란드 리빙 빌리지 페스티벌_살아 있음이 바로 축제
대파 감자 스프

독일 프라이부르크 보봉 전환마을_생활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브로콜리 스프

독일 제그 생태마을_숨길 것이 없는 장소
쌈밥

에스토니아 릴레오루 젠 유럽 컨퍼런스_오늘,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채식 오이 김치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 열차_장거리 여행자의 채식 준비
저장과 보관법

우리 모두 여행자로 이곳에서 만난다면
이렇게 다양한 채식이라니

채식의 세계는 놀랄만큼 다양하다. 저자는 채식은 꼭 이래야 한다는 고정된 생각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는 마음가짐에서 시작한다고 본다. 생태마을 속 각양각색의 부엌을 접하며 생태마을 안에서도 약간의 흠을 이유로 채소가 버려지거나 척박한 환경에서 불가피하게 동물을 섭취하는 경우들을 마주한다. 그러면서 채식은 정답이 아닌 문제를 풀어가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여긴다.
사실 여행은 채식을 하는 사람에게 큰 도전이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 환경 속에서 생소한 식재료를 만나는 중에 온전히 식물성 음식만 섭취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특히 오랜 시간 제한된 장소에 머물러야 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 같은 곳에서는 어지간한 준비 없이 채식을 유지하기 곤란하다. 저자는 채식 여행자로서 매순간 스스로의 선택과 생각을 가다듬으며 다양한 환경에 놓인 다른 이들의 삶을 레시피에 담았다.


여행자의 채식 가이드

그런데 왜 채식일까, 왜 이렇게 어려운 길을 선택했을까? 순례길을 걷고 긴 여행을 지속하며 저자가 끊임없이 자신에게 되물은 질문이다. 그가 만난 생태마을 사람들은 기후 위기, 식량 자급, 개인적인 신념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실천하고 있었다. 이들을 통해 저자는 채식을 우월한 것으로 여기는 자신의 고집스러움과 동물성 식재료를 중시하는 세상의 고정 관념을 모두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스스로 찾아보는 경험’ 그 자체가 소중함을 깨닫는다.
저자의 여행을 따라가면 낯선 재료와 독특한 조리법 그리고 색다른 부엌들이 등장한다. 같은 코코넛도 태국과 필리핀, 인도와 스리랑카 사람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즐기는 것을 본 저자는 코코넛 요리에 한국적 재료를 더하거나 응용하며 자신만의 요리법을 찾는다. 생태마을의 채식은 고정된 전통이 아니라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주는 경험이었다.


동그란 식탁에서 함께 나누다

생태마을 부엌은 식탁으로 이어진다. 여럿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을 소개하고 그가 어떤 재료를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