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목사의 딸
1. 물결을 거스르다
2. 라이프치히 - 자신의 길을 가다
3. 베를린
4. 1989
5. 수습 기간
6. 드디어 총리실로
7. 그가 맞은 첫 번째 미국 대통령
8. 독재자들
9. 총리의 사생활
10. 그리 많지 않은 파트너들
11. 유럽은 지금 독일어로 말하고 있다
12. 우크라이나 전쟁 "메르켈에게 전화 연결해"
13. 림(Reem의 여름
14. 최악의 사건들
15. 트럼프의 등장
16. "우리나라의 뭔가가 달라졌습니다…"
17. 마침내 얻게 된 파트너?
18. 결말을 향하여
에필로그
감사의 말
추천의 글
참고 문헌
[언젠가 역사책이 자신을 어떻게 얘기하기를 원하는가, 질문을 받자 앙겔라 메르켈은 이렇게 답했다. “그는 노력했다(She tried.” 두드러진 선동 정치의 시대에, 앙겔라 메르켈은 자신의 묘비명으로 ‘겸손과 품위’를 선택했다. 이 두 단어가 바로 메르켈을 얘기하고 있다.] _ 본문 중에서
2021년 9월, 우리는 위대한 리더십의 퇴임을 목격했다. 대개 지도자들의 퇴임은 쓸쓸하기 마련이다. 레임덕은 그 가장 대표적인 징후다. 권력은 결국 스러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메르켈은 예외다. 그는 최근까지 아프간 난민들을 구하기 위해 분주했고, 그린피스 창립 기념 행사장을 찾아 다자간 조치 없이는 기후변화와 맞설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정상회의를 가진 후에는 애초 약속한 분량의 두 배에 이르는 백신 7000만 회 분을 코백스(COVAX, WHO가 주도하는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독일 국민의 75%가 메르켈을 지지하고 있다. 독일 국민은 메르켈을 ‘무티(Mutti, 엄마’라고 부른다. 가장 친근한 표현으로 자신들의 총리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새 총리가 선출된 후에도 여전히 메르켈을 그리워 할 것이다.
4년간 메르켈 집무실에 머물다
<메르켈 리더십: 합의에 이르는 힘>은 메르켈의 리더십이 어떻게 세상과의 교감을 통해 발아하고 성장하고 더 단단해졌는지를 치열하게 추적한다. ABC 뉴스 서독 특파원을 지낸 케이티 마튼(Kati Marton은 논픽션과 소설 등 <뉴욕타임스>에 베스트셀러 아홉 권을 올린 헝가리 출신 작가다. 냉전 시대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저널리스트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총리 집무실에서 메르켈을 관찰했고, 총리의 가장 가까운 친구와 보좌관들을 인터뷰했다. 작가는 오랜 세월 메르켈의 본질에 다다르기 위해 백수십 명을 만났다. 헨리 키신저, 힐러리 클린턴, 조지프 스티글리츠, 요아힘 가우크, 로저 코언, 폴커 슐렌도르프 등 서구 정치계의 거물들과 관료,